한우는 맛없어서 안먹었다는 탈북민

한우는 맛없어서 안먹었다는 탈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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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를 09.04 21:05
피난다 비리다 등등의 이유로

회나 미디움구이 못먹는 사람들 은근 많더라
masterysh 09.05 10:34
상전이 따로없네
SDVSFfs 09.05 11:37
좀 살았나?
전문가 09.05 15:23
뭐라고 할 것도 아니고 그냥 당연한 거임.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식재료는 어릴 적부터 다양하게 자주 접해보지 않으면 성인이 되었을 때 익숙하지 않은 맛들은 꺼리기 쉬움. 그런데 한국보다 먹거리가 훨씬 부족한 곳에 북한에서 온 탈북자의 음식 경험치는 어떻겠음? 아마, 나이가 많은 탈북자들도 좋은 식재료에 대한 경험치는 한국 잼민이보다 낮을 거라고 봄. 거기다 직관적으로 처음 먹었을 땐 풍부한 지방이 노릇하게 구워져 혀에 닿았을 때 맛있다는 자극은 삼겹살이 소고기에 비해 월등함. 그러니 소고기보다 삼겹살이 좋다고 하는 건 그리 이상하지 않음.

지금이야 우리도 미디움이니 미디움 레어니 하는 정도로 부드러운 소고기의 맛을 즐기는 사람이 대폭 늘어나게 되었지만 과거 소고기에 대한 국민적 경험치가 낮은 수십년 전에는 소고기를 약하게 구웠을 때 나오는 선홍빛 액체가 핏물이 아니라 미오글로빈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레스토랑에서 미디움이니 미디움 레어니 하는 정도로 스테이크 구워주면 "너무 덜 익혀서 핏물 나온다. 더 익혀달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웰던으로 바짝 구워먹었음.

아직도 나이 많은 어르신들 중에는 한국의 육류 도축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아 소고기 도축시 피를 모두 방혈한다는 걸 모르는 경우도 있고, 설령 안다고 한들 고기에서 나오는 선홍빛 미오글로빈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심해서 미디움으로 구워주면 고기 덜 익었다고 더 구워달라고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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