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겪어 본 자만이 가지는 눈빛

전쟁을 겪어 본 자만이 가지는 눈빛



“부상병으로 들끓고 있는 야전 병원은 노을 속에 야릇한 정적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중상을 입은 한 해병이 위생병 옆에 조용히 서 있었는데 그의 눈은 아무 것도 보고 있지 않았다. 그의 정신은 전투 때문에 무너져 버린 것 같았다. 턱을 축 내리고 수천 마일 밖을 바라보는 것 같은 두 눈동자 속에는 시꺼먼 공허만이 남아있었다."

Thomas C. Lea III ( - 1944년, 남태평양 펠렐리우에서 - )








































전문용어로는 '1000 야드의 시선(Thousand-yard Stare)'이라고 함.


전투 같은 극한상황에서는 몸 속의 아드레날린이 미친듯이 분비되기 때문에 동공이 극단적으로 확장됨.


그리고 전투가 끝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저런 표정이 나옴. 어제 전입한 신병이건 수년을 구른 베테랑이건 저렇게 되는게 정상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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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mk 2021.10.03 16:57
적이든전우든 순식간에피떡이되서 여기저기흩뿌려지는꼴을 보면 미치지않는게 더이상
껄떡쇠08 2021.10.03 21:57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는 미군들 얘기들어 보면
저게 중독 된다고 하던데.
ㅋㅋ 2021.10.03 23:18
희생하신 분들 희화하는 건 아니고
42.195km 뛰고 쉬고있는 마라토너도 한 번 흑백사진으로 찍어보자.  ㅋㅋ
비슷할 듯 ㅋㅋ
스피맨 2021.10.03 23:37
[@ㅋㅋ] 희화가 뭔데?? ㅋㅋ 했지만 웃겨서 그런건 아니란거지?
노이 2021.10.04 00:10
저 공허함이 설명이 될라나
ㅁㅁㅁ 2021.10.04 20:33
전쟁이랑 비교가 안되겠지만 의경군생활할때 한총련이랑 붙었을때 아드레날린 분비되는거 느낌. 군생활중 딱 두번 뿐이었지만 척추로 뭔가 올라오는것 같은기분? 저녁인데 광화문 8차로에서 붙으니까 개무서움.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시위도 없고 부럽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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