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올A 받으면 플스5 사주기로 했는데 약속 지키기 싫네요. 어떡하죠?

아들이 올A 받으면 플스5 사주기로 했는데 약속 지키기 싫네요. 어떡하죠?



아들한테 올 A를 받으면 플레이스테이션 5를 사주기로 약속했고, 아들이 이번 시험에서 올 A를 받았습니다.

근데 플스5를 진짜 주기는 싫네요. 어떡하죠?

 

번역: BlackWolfStudio

 

답변: 제 부모님은 이런 짓을 많이 하셨습니다. 제 아버지가 제가 어떤 목표를 달성하면 뭔가를 사주거나 해주겠다고 약속 해놓고 제가 그걸 달성할 거 같으면 바로 성공기준을 올리셨죠. 그럼 전 그 기준을 맞추는 게 너무 힘들어보여서 잘하던 것도 실패하곤 했습니다.

한번은 아버지가 올 A(전과목 90점 이상)를 맞으면 새 휴대폰을 사주겠다고 하셨고, 저는 새 폰이 너무 필요했기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학기말에 갑자기 전과목 95점 이상으로 기준을 올리셨습니다.

그때 제 토론 수업 점수가 평균을 깎아먹을 위기였는데, 그 말을 듣고 그냥 점수가 내려가도록 내버려뒀습니다.(학기가 끝나기 직전의 3일 동안 91점에서 80점으로 점수가 떨어졌고, 아버지는 그걸 좋아하지 않으셨죠.)

계속 그런식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아이는 그런 태도를 가지게 될 겁니다.

당신이 아이에게 '너는 절대로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거야'라고 말하는 겁니다.

만약 당신이 기준을 올리지 않고 그냥 사주기 싫다고 말한다면, 아이는 당신이 일관성 없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할 겁니다.

당신은 약속을 했고, 아이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아이에게 플스5를 사주세요. 그리고 기준을 조금 높여서 당신과 아들 모두가 만족할 만한 다른 보상을 주기로 약속하세요.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스티브로저스 2022.05.16 20:55
자존감을 갉아먹어서 아이를 박살내는 방법
ㅁㅁㅁ 2022.05.16 22:06
저런 인간한테 충고가 먹힐까... ㅋㅋ
애초에 질문도
더 좋은 그짓말로 애새끼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법을 묻는 거 같은데
larsulrich 2022.05.17 11:10
엑박을 사줘
모래배낭 2022.05.17 12:44
플스를 사주기 싫은게 진심일까? 아니면 아이를 못 믿는게 진심일까? 저 사람에게는 이런 질문을 하고 싶네요.

덧) 정당한 노력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면, 자신도 같은 대우를 받겠다는 건지 만약 넌 자식이라서(나랑 달라서) 안 된다면 세상 참 편하게 산다는 느낌이네요.
아그러스 2022.05.17 16:16
노력한 댓가를 안주면서 노력하길 바라다니
이 무슨
보상이던 보람이던 얻는게 있어야 목표를 달성할텐데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22149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색 테이프 화가 댓글+2 2023.02.20 17:13 3908 9
22148 (스압) "우리 개는 순해요"를 본 강형욱, 정색 댓글+4 2021.12.28 16:33 3909 5
22147 생각보다 심한 담배의 중독성 댓글+4 2022.12.29 18:18 3909 2
22146 부산 경상에서만 버스 타다가 서울 경기 버스 타고 놀란 사람 댓글+2 2023.02.17 20:41 3909 8
22145 맛있는 녀석들 군부대 근처 맛집 2021.07.12 11:00 3910 2
22144 레딧 추천 6만개 받은짤 댓글+1 2022.02.19 21:01 3910 5
22143 터널 안에서 갬성 사진 찍는 여자 둘 댓글+6 2022.06.30 20:41 3910 3
22142 산부인과 원장 쌤"그곳은 냉장고가 아닙니다" 댓글+3 2022.07.09 16:48 3910 1
22141 상위 1% 백화점 Vip 유튜버가 백화점 쇼핑하는 브이로그 댓글+4 2023.10.04 15:34 3910 2
22140 외국인은 이해 못하는 한국 문화 댓글+6 2022.06.02 20:57 3911 3
22139 시그니엘 입주민의 불만 댓글+3 2023.03.03 16:52 3911 7
22138 인도에 상륙한 한국의 길거리 음식 2023.05.11 20:24 3911 6
22137 자기 후배가 존경하는 사람 김태호 PD라고 하자 나영석 PD 반응 댓글+1 2023.06.19 13:25 3911 4
22136 쯔양의 어려웠던 시기를 기억하는 남자 댓글+2 2024.07.12 3911 13
22135 13명의 기병을 이끌고 1만 몽골 기병을 휩쓸어 버린 고려 장수 김경… 댓글+1 2021.10.16 14:36 3912 16
22134 감독 때문에 연기력 천재를 잃은 영화계 댓글+1 2021.11.30 21:11 39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