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 허블 촬영 / 우: 제임스 웹 촬영)
여름철 남쪽 하늘 은하수 가운데에 잠겨있는 뱀자리의 꼬리부분에는 어두운 암흑 성운이 있다. 하늘로 치솟는 독수리의 모습을 닮아 독수리성운(Eagle Nebula, M16, NGC 6611)이라 불리는 이 성운은 지구로부터 약 6500광년이라는 거리에 있다.
이 사진은 독수리성운의 일부를 촬영한 것으로 별들의 탄생 현장이다. 성간가스와 성간먼지로 이루어진 우뚝 솟은 검은 기둥 속에서는 새로운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기둥 위쪽에서는 최근에 태어난 별들이 강렬한 별빛을 쏟아내어 기둥 속에 있던 별을 품은 고밀도의 가스덩어리들을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내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이 기둥을 창조의 기둥(Pillars of Creation)이라고 부른다. 창조의 기둥은 거대하다. 가장 큰 왼쪽 기둥의 길이는 무려 4광년(약 40조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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