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자 할머니가 사별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화 ‘오직 한 사람’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겨레 박종식 기자
유방암 진단받은 나한테
남편이 울면서 하는 말,
“5년만 더 살어.”
그러던 남편이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
손주 결혼식에서 울었다.
아들이 동태찜 사도 눈물이 났다.
며느리가 메이커 잠바를 사줄 때도 울었다.
오직 한 사람 남편이 없어서.
-황화자, ‘오직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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