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가 군생활 중에 깨달은 것

전현무가 군생활 중에 깨달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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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a 2021.02.21 21:11
사랑을 주는 리터와 두려움을 주는 리더
딱맞는 예가 유재석식 리더와 강호동식 리더인가?
gotminam 2021.02.21 21:41
후회는 무슨 그게 맞는거야
ssee 2021.02.21 22:29
이건 선임인 자신을 원망할게아니라.
인성하자인 후임을받은 자신을 탓해야됨.

나도 군생활에
다쳐서 4개월정도 수술하고 그후에는 후유증으로 활동못해서.
후임들 터치자체를 일부러 안했다.

그랬더니 오히려 지들이 나보다 힘든티더내고
지들이 힘든걸 나한테 짜증네더라...

이걸가지고 인성을 탓하지는 않지만
왜 능력없는 애들이 위로 올라가면 안되는지 뻐져리게 느꼇다.
ㅇㅇ 2021.02.22 02:03
[@ssee] 후임이 하자인걸 왜 자신 탓을해
후임을 본인이 고르냐?ㅋㅋ
신선우유 2021.02.21 23:51
난 애들 안괴롭혔지만, 아무도 무시안했는데?? 괴롭히는게 쉽고 괴롭히지않는게 어렵지만, 불가능한건 아니다
아그러스 2021.02.22 00:12
요새는 병사들도 폰이용이 자유로우니까 부조리 없을듯?
생활관도 동계급끼리 쓰고
군번동기도 계급만 같으면 걍 반말하더만
조기 진급하면 어제 존대하던 상급자가 오늘 동기가 되는건가
야야이야 2021.02.22 00:21
두려움을 주는 자에게는 면책의 기회가 없지만 사랑을 주는 자에게는 면책의 기회가 있다는걸 아는 순간
캡틴아메리카노아이스 2021.02.22 00:52
사람의 격을 알고싶다면 잘해줘라
악마는 가면을 벗고 천사는 은혜를 갚을테니...
애드아스트라 2021.02.22 03:42
사람들이 보통 착한 사람이라는 전제를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사람을 대하는 방식조차 선하고 양보하고 대주는 걸 착하다고 착각하는데 그게 착각이다.

나같은 경우는 군대에서 절대 부정한 방식으로 후임들 갈구거나 괴롭힌적은 없는데, 나란 인간의 성격대로 까칠 끝판왕으로 대했음. 압박하지 않지만 먼저 잘하면 칭찬하고, 갈구진 않지만 진짜 잘못하면 확실히 혼내고, 굳이 내 성격을 양보하면서 애들한테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주려고 하진 않았고, 그냥 부조리가 없는 곳에 만족해라 친절한 선임은 없다. 마인드로 선임 생활했는데, 내 후임들은 다들 내말 잘듣고 좋아했다.

내가 간부들 ㅈ같은거 다 막아주고 부조리 없앤거 아니깐, 맨날 ㅅㅂㅅㅂ 욕을 달고 살아도 아무도 나를 못된 사람이라고 생각 안함. 착한 사람 된다고 성격 버려가면서 사람 착하게 대할 필요없다.

진짜 될놈이면 표현이 아니고 진의를 보고 좋은 사람을 가려낸다. 선량한 표현에 집착하는 새키들이 나중에 ㅈㄴ 친절한 사람한테 사기도 당하고 그러는거임.
에스육 2021.02.22 11:21
제가 포병이라 사고 위험이 많아서 훈련 나가면, 후임들이 사고나서 다칠까봐 무섭게 했었습니다. 대신 내무반에서 노터치에 제 건 제가 하고 했었죠. 그런데 어느날 한 후임을 저랑 욕하며 갈구는 동기, 둘이 같이 부른 일이 있었데... 저한테 안오고 갈구는 동기에게 가더군요. 너 왜 그랬냐? 그러니 저는 이해해 줄거라고 생각했다고... 생각이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군주론 보며 그 생각했던게 생각이 나네요. 사실 지금 생각해보니 저도 좋은 선임과 갈구는 선임 중 갈구는 선임에게 갔던게 생각나네요 ㅜㅜ. 잘 해주는 사람에게 더 잘해야 하는데... 인간이 참...
옵티머스프리마 2021.02.23 23:30
[@에스육] 님이 먼저 불렀음에도 갈구는 동기한테 갔다면 조금 서운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게 굳이 서운 할 일인가요?
누군가에게 잘 해줬는데....그 누군가가 날 호구로 보고 이용해 먹고...뒤에서 날 까고 다닌다면 모르겠지만....
님이 말한 내용이 그 후임이 님한테 못했다. 그저 만만하게 보고 무시했다고 하기에는...좀 부족한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군대에 군기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여차하면 사람 죽이는게 일상이 돼야하는 위험한 일을 하는 곳인데...
적만 죽이면 몰라도, 군기 빠져서 아군이라도 쏴 죽이면 답 없잖아요.

다만, 똥군기가 문제인거죠...

얘전에 제가 병장일 때....제 바로 아래 후임이 다른 후임들한테 물어 봤다 합니다...

"고참 중에 누가 제일 무섭냐?" 하니까 "XX병장님이 제일 무섭습니다."라며 저를 지명했다고 하네요...
제 바로밑후임이 제일 무서운 고참으로 제가 나와서 의아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고참 중에 누가 제일 잘해주냐?" 물으니...."XX 병장님이 제일ㄴ 잘해주십니다."라면서 또 나를 말했답니다...
"XX병장님이 제일 잘 해주는데, 왜 제일 무서운 고참이 XX병장님이냐?"고 물으니까...

평싱시에는 군기도 안 잡고 TV도 계속 보게 해주고 아침에 신문도 보게 해주고 이상한 장난도 안치고....
개인 시간 줄 떄는 확실히 주고....가끔씩 하는 실수는 몰래 눈감아주기도 한다고....
다만, 주어진 일에 있어서 만큼은 정말 엄하게 한다고....한 두번의 실수는 눔감아 주지만 그 실수가 계속 이어지면.....
이세상 어느 누구보다 무서워 진다고....했답니다.

저 정말 얼차려 줄 때는 정말 무섭게 했습니다. 물론 잘 못한 부분이 확실 할 때에요.
저한테 기합 받다가 운 애도 있었으니까...
다만, 제가 하는만큼만 하라고 합니다. 제가 FM대로 시범 보이고 이만큼만 하라고 합니다.
물론 저만큼 못하는 후임들 많습니다....저보다 작고 힘도 없는 애들은 백날을 해도 저만큼 못 해요...그렇다고 얼차려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하려는 시도가 중요 한거 잖아요...
제가 보고 있지 않아도 열심히 하려는게 중요 한거죠...그런건 관심가지고 보면 보이는거 니까요...
잘했을 때나 열심히 하는게 느껴지면 최선을 다해서 칭찬해주고....뺀질거리는게 보이거나 노력이 없으면 악마가 돼는거지요.

이게 후임들에게 무시 안 당하는 걸 넘어서....전역 16년 후에도 연이 이어지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전 군대를 조금 늦게 가서 고참들이 대부분 동갑이었고...후임들은 1~2살씩 어렸습니다....
다만 바로 아래 후임이 저보다 8살 위였고, 아들군번이 한 명인데 4살 형이여서...좀 힘들었지만...

작년에 코로나때문에 못 만났을 뿐....아직도 서로 연락하면서 지냅니다.
정기적으로 모임을 통해 만나는 선,후임도 여럿이고요.
그 모임이 전적으로 저때문인건 아닙니다. 제가 완고 달 때 제 위에 있던 고참들과 제가 전역 후에도 후임들과 잘 지냈던 후임들이 있었으니....전부 모일 수 있는 거겠죠.

제가 상병 2호봉 떄 당시 완고였던 9개월 고참 하고 한판 붙었습니다. 어찌하다보니 저도 대들게 된겁니다.
결과는 제가 이겼습니다. 저보다 8개월 고참들도 저를 지지해줬거든요....
그 때  9개월 고참이 정말 애들 괴롭히는걸 좋아했어서...잠 안자고 그런것만 연구하는지 다들 싫어 했거든요.
그 뒤로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죠... 바로 밑에 후임들까지 등 돌린...그 완고는 전역 때까지 3개월 간 조용히 있다가 나갔습니다.
아무튼 제 8개월 고참부터, 15개월 후임까지 모임에 참석합니다. 지금은 연락 끊긴 친구들도 많고, 일에 치여 못나오는 애들도 많지만...그래도 한번 날 잡고 모이면 10정도는 모입니다.
(저의 부대가 영외에 따로 있는데다...정원이 최대 20인이라 좀 더 돈독 할 수도 있습니다.ㅎㅎ)

쓰다보니 삼천포로 빠졌네요....
누군가의 부탁을 잘 들어 주는 것과 부탁을 거절 못하는건 다른것이고.
누군가에게 잘 해주는 것과 호구로 보이는 것 또한 다른 문제입니다.
누군가가 날 호구로 볼까봐 처음부터 선을 긋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관상은 과학이라는 말은 웃자고 하는 말이 아니라면 개소리인거고....사람은 격어 봐야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거죠.
제가 호의를 배푼 사람이 백이라 하면, 그 중에 정말 고마움으로 돌려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전 그 백명 중에 단 몇 명만이라도 저에게 고마움으로 보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쁘지 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물론 나머지 90여명한테 당하면서 살라는 말도 아니죠...그런 인간들은 그냥 일정 거리를 두거나 거르면 되는 거니까...
날 무시 할까 봐 호의를 배풀 지 않은다면 그거야 말로 사람을 잃기 제일 쉬운 방법이죠. 뭘 한게 없으니 당연히 어려울게 없지요...
2021.02.22 14:17
이거 레알 맞는말.
나도 부조리 없애고 친절하게 대해주니까 나중에는 만만하게 보고 막대하더라. 비단 군뿐만 아니고 사회생활 전반에 통용되는 인간법칙임.
맨밑에 나와있는 문장이 맞음. 내가 희생하면서 잘해줄 필요도 없고 그냥 규칙에 어긋나게만 안하면됨
테클충 2021.02.24 06:17
[@ㅇ] 나도 내가 당한거 다 없애고 후임들한테 잘해주니깐 동등한 위치로 보는게 아니라 하대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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