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야기냐면 지금의 TV 프로그램은 노인 혹은 20대 이상의 여성의 것이 되었다. 남자들은 스포츠 중계나 아이돌이 아닌 한 예능 프로그램은 TV로 잘 안 본다. 30대 미만의 세대는 이제 TV를 잘 안 보고. 그 말은 커플들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의 수요는 3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쏠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주요 시청자가 되는 이 여성들이 TV에서 보길 원하는 모습들은 어떤걸까? 한국은 이미 미혼인 30대 여성이 기혼인 30대 여성보다 더 많은 사회다. 이 점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들이 구미가 당길 만한 자극적인 영상은 평범한 커플들의 꽁냥꽁냥한 모습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들에게 기혼자들의 세상은 맛 없고 쓸데없이 비싼 신포도여야만 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 TV에서 나오는 커플들을 행복해선 안된다. 외부엔 좋아보일지라도 둘이 있을 땐 치고박고 투닥거리는 삶이 일상이어야 하며 아이들은 문제가 넘쳐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 우울증이 도질 것처럼 보여야 한다. 왜? 그래야 결혼을 안한 미혼 3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으니까.
이 관점으로 보면 한국 남성- 외국인 여성 커플이 TV에 나올 때 나쁘게 연출되어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짐작하게 된다. 사람은 자기가 불행할 때 남도 불행하길 바란다. 그들은 대놓고 말을 못하지만 결혼을 못한 혹은 안한 30대 이상의 한국 여성이 불행한데 결혼을 못한 한국 남성들이 한국 여성들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갖가지 이유를 붙여 자신들이 버린 한국 남성을 선택한 외국인 여성 역시 불행해야 자신들의 선택이 옳은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TV에 나오는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 특히나 한국 남성이 연상인 쪽은 거의 필연적이라고 할 정도로 분쟁이 넘치는 쪽으로 나와야 TV를 보는 미혼 여성들의 수요를 충족하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자신들의 프로그램 시청률이 높아질 것인지 분석해본 작가들이 한국 남성과 만난 외국인 여성 커플에게 서로 다투는 그림 혹은 나쁜 한국남성에게 괴롭혀지는 외국인 여성으로 연출하게 되는 건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한국인-외국인 커플이 이상적이고 아름답게 그려질 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국 여성이 외국 남성을 만날 때다. 커플의 행복한 모습이 TV에 나왔을 때 수요층인 미혼 여성의 니즈를 가장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는 것은 한국 여성과 외국 남성의 로맨스 뿐이다. 이때만큼은 서로 절절히 사랑하는 모습부터 애틋한 모습 그리고 달달한 모습을 보여줘도 문제가 안된다. 아니, 무엇을 보여줘도 괜찮다. 왜? 한남을 증오하지만 연애 혹은 결혼을 꿈꾸는 미혼 여성들에게 있어 이것만큼 최대의 환상은 없기 때문이다. 만약 한국여성과 엮인 외국인 남성이 연하인데다 능력까지 좋고 가족적이면서 로맨틱하다면 그 대리만족은 더 증폭된다. 그들의 환상을 모두 때려박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의 컨셉이니까.
다시 말하지만 제작진에 남혐 페미니스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누군가 보지도 않을 프로그램에 오롯이 자신의 이념 혹은 성향을 그대로 투영할 수는 없다. 방송사에서 시청률이 따르지 않는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만큼 무가치한 존재는 없기 때문이다. TV에 결혼, 육아에 대한 악담이 넘치는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이유는 그걸 원하는 시청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무슨 이야기냐면 지금의 TV 프로그램은 노인 혹은 20대 이상의 여성의 것이 되었다. 남자들은 스포츠 중계나 아이돌이 아닌 한 예능 프로그램은 TV로 잘 안 본다. 30대 미만의 세대는 이제 TV를 잘 안 보고. 그 말은 커플들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의 수요는 3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쏠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주요 시청자가 되는 이 여성들이 TV에서 보길 원하는 모습들은 어떤걸까? 한국은 이미 미혼인 30대 여성이 기혼인 30대 여성보다 더 많은 사회다. 이 점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들이 구미가 당길 만한 자극적인 영상은 평범한 커플들의 꽁냥꽁냥한 모습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들에게 기혼자들의 세상은 맛 없고 쓸데없이 비싼 신포도여야만 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 TV에서 나오는 커플들을 행복해선 안된다. 외부엔 좋아보일지라도 둘이 있을 땐 치고박고 투닥거리는 삶이 일상이어야 하며 아이들은 문제가 넘쳐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 우울증이 도질 것처럼 보여야 한다. 왜? 그래야 결혼을 안한 미혼 3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으니까.
이 관점으로 보면 한국 남성- 외국인 여성 커플이 TV에 나올 때 나쁘게 연출되어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짐작하게 된다. 사람은 자기가 불행할 때 남도 불행하길 바란다. 그들은 대놓고 말을 못하지만 결혼을 못한 혹은 안한 30대 이상의 한국 여성이 불행한데 결혼을 못한 한국 남성들이 한국 여성들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갖가지 이유를 붙여 자신들이 버린 한국 남성을 선택한 외국인 여성 역시 불행해야 자신들의 선택이 옳은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TV에 나오는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 특히나 한국 남성이 연상인 쪽은 거의 필연적이라고 할 정도로 분쟁이 넘치는 쪽으로 나와야 TV를 보는 미혼 여성들의 수요를 충족하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자신들의 프로그램 시청률이 높아질 것인지 분석해본 작가들이 한국 남성과 만난 외국인 여성 커플에게 서로 다투는 그림 혹은 나쁜 한국남성에게 괴롭혀지는 외국인 여성으로 연출하게 되는 건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한국인-외국인 커플이 이상적이고 아름답게 그려질 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국 여성이 외국 남성을 만날 때다. 커플의 행복한 모습이 TV에 나왔을 때 수요층인 미혼 여성의 니즈를 가장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는 것은 한국 여성과 외국 남성의 로맨스 뿐이다. 이때만큼은 서로 절절히 사랑하는 모습부터 애틋한 모습 그리고 달달한 모습을 보여줘도 문제가 안된다. 아니, 무엇을 보여줘도 괜찮다. 왜? 한남을 증오하지만 연애 혹은 결혼을 꿈꾸는 미혼 여성들에게 있어 이것만큼 최대의 환상은 없기 때문이다. 만약 한국여성과 엮인 외국인 남성이 연하인데다 능력까지 좋고 가족적이면서 로맨틱하다면 그 대리만족은 더 증폭된다. 그들의 환상을 모두 때려박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의 컨셉이니까.
다시 말하지만 제작진에 남혐 페미니스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누군가 보지도 않을 프로그램에 오롯이 자신의 이념 혹은 성향을 그대로 투영할 수는 없다. 방송사에서 시청률이 따르지 않는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만큼 무가치한 존재는 없기 때문이다. TV에 결혼, 육아에 대한 악담이 넘치는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이유는 그걸 원하는 시청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런 저런 식의 연출방향을 미리 말 할 수 있음.
드라이한 다큐가 아니므로.
출연자는 그 방향에 사실이 포함되어 있고 진정성도 담을 수있겠다 싶으면 하는 거임.
그런거 없으면 거절하는 것임.
그래서 본인도 동의했던 연출의도와 결과물이 다르게 나오면
나중에 인스타에 글 쓰고 그러는 거임.
그러니 미리 말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음.
출연자가 악마의 편집에 뒤통수 맞는 경우가 덜 생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