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된 차 폐차하기로 한 차갤러

30년된 차 폐차하기로 한 차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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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프리마 2021.03.12 22:32
내가 갤로퍼 엄청 좋아함.
아버지가 94년도에 갤로퍼 숏 밴 사셔서 같이 낚시 다니면서부터 좋아했음.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04년 10월에 넘겨 받아 19년 8월까지 타다가 폐차시킴..ㅠㅠ
정말 처 차로 안가본 곳이 없는거 같다..

그래도 저차는 34만이면 얼마 안탓네...내 차는 폐차 할 때 65만키로 였는데.,.ㅎㅎ
65만을 타도 멀쩡했음...거기다 흔치 않은 3.0 V6 가솔린 차량이라 최근까지도 돌아다니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음.
다만 브레이크패드 갈려고 공업서 갔다가 프레임 중간 부분에 야구공만한 구멍 발견 함...
겉에는 언더코팅도 하고 나름 관리 잘해서 깨끗했는데, 강철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안에서 부식 되기 시작해서 프레임에 구멍이 뚤린거임.
공업사 사장님이 수리하려고 하면 할 수는 있으나 자신은 수리 하지 않겠다고 하셨음.
저정도 부식이면 전체적으로 프레임의 수명이 다한 거라고...ㅠㅠ
돈 몇푼 벌자 하면 프레임 보강해서 해 줄 수도 있긴 한데....너무 위험하다고 고치치 말고 폐차 하라고 말해주심...
아버지때부터 단골이었던 공업사 사장님이 진지하게 말씀하셔서 결국 폐차시킴...

그 떄 타이어가 33인치 거의 새타이어라 중고타이어 업자한테 팔려고 갔더니...그 분도 갤로퍼 유저였음..
공장안에서 손수 갤로퍼 리스토어 하고 계심....
그 분이 150만원 준다고 폐차하지 말고 자기한테 팔라고....가솔린 차량에다 이렇게 상태 좋은 차 전국을 돌아다녀도 못봤다고...
프레임은 자기가 어떻게든 해서 잘 탈거라고 팔라 했지만 팔지 않음.....
그냥 팔기 싫었음....그때는 내차를 누가 타다는 게 별로 였다고 생각했던거 같기도 하고...
그냥 내 기억속에 남기고 싶은....그런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그 때 그 중고타이어 사장님이 하신말....이렇게 떠나가신 분들이 2~3년 뒤면 다시 갤로퍼를 찾으신다고....
그때는 그냥 흘러 들었는데...진짜 갤로퍼 다시 갖고 싶음.
그렇다고 30년 된 차를 살 수는 없고....올해 출시되는 포드 브롱코는 내가 꼭 사고 만다...ㅎㅎ

아무튼 오랜만에 추억 돋아서 또 장문으로 댓글 쓰는구만......
애드아스트라 2021.03.13 03:19
이거 모헤닉같은 회사에 프레임 맡겨서 새로 리사이클해서 쓰면 안되나...너무 아깝다. 이제는 디펜더도 단종되고, 저런 각진 디자인의 클래식한 아웃도어 suv가 없는데.
askazz 2021.03.13 09:47
얼마전에 중고거래하러 오신분이 이차타고 오셨는데,
엄청 깔끔하게 관리 잘되어 있었는데
정말 멋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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