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국가 차원에서 개 입양하면 특정 시기부터 사회성 교육이랑 기본 훈련 이수 의무로 하게 만들어야 함. 저렇게 사회성 훈련 잘 된 개들은 사람 많은 곳 가도 저렇게 애교 떨고 다른 개들이랑도 잘 지내는데, 어릴때 사회성 훈련이 안된 개들이 주인 이외의 사람한테 사납고 다른 개나 동물도 야생성 그대로 사냥이나 공격의 대상으로 여기는거임. 개들이 가장 중요한게 어릴때 다른 사람과 동물을 최대한 많이 만나보는 사회성 훈련임. 그게 안된 개들은 입마개 하나마나 ㅈㄴ공격적임.
[@배가본드]
사회성 훈련은 아주 중요합니다. 동물도 사람이란 존재가 적어도 자신을 위협하는 대상이 아닌 걸 인식하고 더 나아가서 사람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가지는 것이 아주 좋죠.
다만 사람(엄밀히 말하면 사람도 영장류 호모속의 동물)을 비롯한 모든 동물은 각자 성격이 다른 것도 아실겁니다(이 사실이 아주 중요한데 이상하게 동물도 각자 성격이 제각각이라는 걸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이해하지 못하죠;;).
게시물 속 말라뮤트는 유난히 성격이 좋은 케이스로 보이네요. 사회성 훈련은 무조건 많이 만나는게 능사가 아니고 개의 행동언어를 제대로 배운 연륜있는 개와 함께 지내면서 배워야 하는데 그런 행동 언어를 습득한 반려견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사실 그럴 기회를 박탈 당했다고 보는게 더 정확하겠지만......
사회성 훈련을 많이 겪어도 모든 개가 저 말라뮤트처럼 되진 않습니다...... 생명은 기계가 아니니까요. 제 얘기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게 사회성 훈련을 해도 소용없다가 아니라 타고난 성격 자체가 경계심이 많고 소심한 녀석은 사회성훈련을 해도 딱히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게 개방적이지 않을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한편으론 사람도 동물의 성격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른 존재를 사냥감으로 여긴다에 대해선 생각보다 쉽게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자신이 사냥/공격해도 되는 상황 및 대상인지에 대한 나름의 판단을 충분히 내릴 줄 안다고 강조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산책중인 강아지가 다람쥐를 쫓는 행위를 보고 비반려인들은 야생성이니 사냥이니 하지만 실제론 그냥 호기심 및 단순 놀이 행위가 대부분이고요. 물론 사냥본능/공격성이 강한 녀석들도 있죠. 하지만 의외로 그런 본능이 문제가 될 정도로 심한 녀석들은 많지가 않고, 결국 정확한 관찰과 이해로 판단해야 하겠지요. 적지않은 사람들이 대형견을 무서워하지만 오히려 대형견이 더 침착하고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적다는 건 많은 반려인들이 알고있지요. 동물의 대한 비선호는 존중 받아야겠지만 동물이 무조건 사람에게 해가 된다는 여기 몇몇 댓글들의 태도역시 그닥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동물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 때문에 사람이 먼저 부적절한 행동을 해서 동물을 자극하는 경우도 꽤 많아요. 괜히 전문가들이 동물을 만나더라도 괜스레 자극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를 배가본드님은 충분히 이해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주제와는 다소 벗어난 얘기지만 요즘들어 느끼는게 사람들이 대상이 동물이든 어떤 특정 집단이든 자신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도를 넘는 비상식적인 언행들까지 자신의 감정만 내세워서 합리화시키고 그게 왜 문제인지 이해를 못하는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 걱정이 되네요.
[@배가본드님 말대로]
네 저는 사람들이 이쁘다고 아무 개나 다가가 만지는걸 개추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소심한 개들은 사람이랑 똑같이 거리를 두고 의식하지 않아주는게 매너져. 어쨌든 개마다 성격이 다르지만 그래도 사회성 교육은 필히 이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심한 사람도 다들 학교에 가서 기본적인 사회화 과정은 겪잖아요. 개인적으로 고양이랑 다르게 개는 어느정도 타고난 성격이 소심해도 사회화가 잘되면 대부분이 기본적인 수준의 사회성은 갖춰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람(엄밀히 말하면 사람도 영장류 호모속의 동물)을 비롯한 모든 동물은 각자 성격이 다른 것도 아실겁니다(이 사실이 아주 중요한데 이상하게 동물도 각자 성격이 제각각이라는 걸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이해하지 못하죠;;).
게시물 속 말라뮤트는 유난히 성격이 좋은 케이스로 보이네요. 사회성 훈련은 무조건 많이 만나는게 능사가 아니고 개의 행동언어를 제대로 배운 연륜있는 개와 함께 지내면서 배워야 하는데 그런 행동 언어를 습득한 반려견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사실 그럴 기회를 박탈 당했다고 보는게 더 정확하겠지만......
사회성 훈련을 많이 겪어도 모든 개가 저 말라뮤트처럼 되진 않습니다...... 생명은 기계가 아니니까요. 제 얘기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게 사회성 훈련을 해도 소용없다가 아니라 타고난 성격 자체가 경계심이 많고 소심한 녀석은 사회성훈련을 해도 딱히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게 개방적이지 않을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한편으론 사람도 동물의 성격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른 존재를 사냥감으로 여긴다에 대해선 생각보다 쉽게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자신이 사냥/공격해도 되는 상황 및 대상인지에 대한 나름의 판단을 충분히 내릴 줄 안다고 강조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산책중인 강아지가 다람쥐를 쫓는 행위를 보고 비반려인들은 야생성이니 사냥이니 하지만 실제론 그냥 호기심 및 단순 놀이 행위가 대부분이고요. 물론 사냥본능/공격성이 강한 녀석들도 있죠. 하지만 의외로 그런 본능이 문제가 될 정도로 심한 녀석들은 많지가 않고, 결국 정확한 관찰과 이해로 판단해야 하겠지요. 적지않은 사람들이 대형견을 무서워하지만 오히려 대형견이 더 침착하고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적다는 건 많은 반려인들이 알고있지요. 동물의 대한 비선호는 존중 받아야겠지만 동물이 무조건 사람에게 해가 된다는 여기 몇몇 댓글들의 태도역시 그닥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동물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 때문에 사람이 먼저 부적절한 행동을 해서 동물을 자극하는 경우도 꽤 많아요. 괜히 전문가들이 동물을 만나더라도 괜스레 자극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를 배가본드님은 충분히 이해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주제와는 다소 벗어난 얘기지만 요즘들어 느끼는게 사람들이 대상이 동물이든 어떤 특정 집단이든 자신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도를 넘는 비상식적인 언행들까지 자신의 감정만 내세워서 합리화시키고 그게 왜 문제인지 이해를 못하는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