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kg 감량 후 자신을 괴롭힌 친구에게 고백받은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호주 퀸즐랜드에 사는 26살 앤서니 베이어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학창 시절 몸무게가 157kg까지 나갔던 베이어 씨는 뚱뚱한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항상 놀림당했습니다.
특히 또래 여자 친구들에게 호감을 표시했을 때는 늘 거절당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이용해 잔인하게 장난친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같이 댄스파티에 가자는 제안에 승낙한 다음, 새 정장을 차려입고 리무진을 빌려
집 앞에 찾아온 베이어 씨에게 "너는 너무 뚱뚱하다"며 문전박대를 해버렸습니다.
이후 깊은 우울함에 빠져 살던 베이어 씨는 지난 2014년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성인 당뇨병에 걸리기 직전이라는 의사의 경고에 새 인생을 살기로 한 겁니다.
베이어 씨는 태어나 처음으로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고 패스트푸드 일색이던 식단을 건강하게 바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60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살을 빼고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 최근 베이어 씨의 감회를 유독 남다르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매정하게 자신을 문전박대 했던 여자친구에게서 만나보자며 연락이 온 겁니다.
베이어 씨는 "그 친구는 예전 일을 사과하면서 데이트하자고 했지만 답장하지 않았다"며
"용서했지만 그 일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어 씨는 이제 개인 트레이닝 사업을 시작해 자신과 비슷한 시련을 겪은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모든 게 가망 없다고 느껴질 때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며 "내가 할 수 있다면 누구든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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