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두 명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정은지도 "아버지 맘 다 똑같죠 뭐~" 이런 식으로 기사님 말 잘 받아주면서 잘 가고 있었음. 근데...
너무 빠른 거 아닌가 싶어서 슬슬 겁 먹고 있는데
기사님이 하신 말씀
안그래도 쎄하고 무서운데 강변북로 지나고 있을때 더 빠른 길로 가겠냐니까 '강변북로보다 더 빠른 길이 어딨어...' 속으로 이러면서 그냥 가던 길로 가달라고 함
정은지가 너무 무서워서 친구들 단톡방에 무섭다고 톡 보냈더니 친구한테 전화가 옴
그랬더니 기사가 본인은 샐러드를 너무 좋아한다고,
샐러드 잘하냐고 했더니 정은지가 아무렇지 않게 웃어넘기려고 농담식으로 받아침
"그랬더니 아저씨가 백미러로 저를 이렇게 쳐다보시는 거예요."
좌회전 해서 세워달라고 했는데 택시 안 세우고 그냥 달림...
앞에 경찰차 나오니까 택시기사 바로 세워서 내려줌
만약 경찰차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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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다못해 친구랑 카톡한 캡쳐라도 있어야 믿음이 가지.
요새 cctv 가 얼마나 많은데 택시가 그것도 서울에서 여잘 납치하려 들었다고?
그냥 택시기사가 싸이코같구만, 말에 일관성도 없고 ㄷㄷ
살면서 사람이 무서운 적이 없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