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kg 감량한 방법

17kg 감량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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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ATROSS 01.11 23:03
이 글 보고 감량해볼까 한다거나 운동해볼까 생각하는 사람들

뛸 필요도 없어. 거창하게 무슨 대단한 결심하지 말고 그냥 저녁 먹고 나가서 소화나 할겸 산책한다 생각하고 걸으면 돼. 처음엔 30분씩만 살살 걸어도 괜찮아. 그러다 조금씩 산책시간이나 거리도 늘려보고 점차 운동에 재미 붙어서 뛰어볼까 생각들면 걷뛰걷뛰 시작하고 좀 체력 늘고 근력 늘고 나서 그러고 난 다음에 뛰는 거 시작해도 안 늦어. 처음부터 기초체력도 근력도 없는데 무턱대고 뛰면 근육 다치고 관절 망가지는 경우도 흔하니까. 그럼 다시 또 시작하려고 마음 먹는데 괜히 부담만 커진다.

뛰다 보니 먹는 것도 관심가네? 하면 그때 식이요법 시작해도 돼. 처음부터 막 무슨 닭가슴살하고 계란만 먹고 식단 빡세게 하는 짓 절대 하지마. 장담하는데 그거 한달하면 물려서 닭가슴살 냉동실에 몇달이고 처박혀 있고 아예 식단이고 감량이고 다 포기하는데 참은 만큼 더 집어먹다 요요와서 감량하기 전보다 더 찐다. 처음 시작할 때는 평소보다 매일 계란 한번 더 챙겨먹기, 밀가루음식이나 단 거 평소보다 한번 덜 먹기. 딱 요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뭐 더 할 생각 하지마. 처음엔 아주 작은 변화만 살짝 주되 적응이 됐다 싶으면 그때 조금씩 추가로 변화를 주는 게 관건이야.

새해에 시작한 다이어트가 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뭔 대단한 결심을 하고 단번에 끝장을 보려고 들기 때문. 이를테면 감량 목표로 여름까지 식스팩 복근 만들기, 몇달 안에 20kg 감량 그런 거. 근데 단기에 그렇게 어렵고 커다란 목표 절대 세우지마. 그렇게 하면 100명 중의 90명 이상은 절대 오래 못하고 달성하지도 못 한다. 물론 그게 니가 이상하거나 근성이 부족하다거나 의지박약이라서 그런 게 아니고 사람이란 존재 자체가 원래 그렇게 생겨먹어서 그래. 그러니까 실패했다고 나란 인간은 왜 이럴까 하면서 괜히 자존감 깎아먹고 그러지 마라.

사람은 1월 1일 종소리 듣고 결심한다고 무슨 만화책 주인공마냥 각성해서 갑자기 새롭게 다른 사람이 되는 것처럼 바뀔 수 있는 생명체가 아니라는 걸 명심해. 그건 만화고 주인공 보정 들어가니까 그런 거야. ok?

그럼 목표를 어떻게 세우냐고?
[한달에 1~2kg 감량해보기]
딱 이 정도면 충분함. 매일 매일 체중도 재면서 조바심 느낄 필요도 없다. 한달에 한번만 측정해도 돼.
그냥 조금씩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소소한 거부터 시작해서 작은 성공을 통해 충족감을 느끼면서 흥미를 느끼고 이 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 

헬스장 가서도 똑같아. 그때도 한번에 확확 무게를 늘리거나 횟수를 늘리는 멍청한 짓거리 하지마. 운동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철칙은 절대 무리하지 않고 부상당하지 않고 오래 계속하는 거야. 딱히 니 인생에 도움도 안되는 주변 사람 시선 의식해서 되지도 않게 무리해서 무게 치거나 러닝속도 올리는 식으로 하면 백퍼센트 다친다. 그렇게 무리하다 다치면 시작하기 전보다 더 후퇴해서 운동할 생각조차 접는 경우도 많이 봤고. 그러니까 운동하고 나면 관절부위 말고 근육통만 살짝 느껴져서 '음, 나 운동 좀 하고 있는듯?' 정도만 느낄 수 있게 아주 조금씩 늘리면 돼.

이렇게 말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나이키 슬로건처럼 '그냥 하기(just do it)' 위해서야. 뭘 할 때 덕지덕지 조건이 붙고 큰 마음을 먹어야 되는 건 그만큼 시작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유지하는데 방해가 되거든. 운동 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어떤 목표를 세우더라도 처음부터 과하게 열정을 불태울수록 금방 소진되고 몇달만 지나도 포기할 가능성은 급격히 올라가.

내 말대로 해봐. 니가 생각했을 때 진짜 별 거 아니어서 뭐 대단하지도 않고 너무 쉬운 거. 딱 그것부터 해서 차근차근 조금씩 변화를 주다 보면 연말에 뒤돌아 봤을 때 연초와는 꽤나 많은 게 바뀌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스카이워커88 01.13 13:00
야식 군것질만 안해도 살은 잘 안찜
술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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