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앙이 가족들과 한국여행 하면서 아쉬웠던 것

파비앙이 가족들과 한국여행 하면서 아쉬웠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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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2023.04.29 15:59
파비앙은 인정
전문가 2023.04.29 16:13
파비앙의 생각에 적극 공감함. 예전부터 우리나라 음식 이름을 굳이 영어로 치환을 해서 알리려고 하는 것에 대해 깊은 의문이 있었음. 외국인들을 배려한다고 한 게 오히려 저자세로 굽신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별로였지만 정작 외국인 입장에서 영어로 치환된 한국음식의 이름들이 어떻게 느껴지는지는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도 너무 별로였음.

가장 단적인 예가 어묵>fish cake하고 떡> rice cake. 도대체 어떤 인간이 무슨 생각으로 변환해놓은 건지 어이가 없을 정도.  우리가 떡볶이라든가 라면이란 음식에 대해 들었을 때 기대하는 맛이 있듯, 외국인들도 자기네 문화권에 존재하는 음식이름이 붙으면 그에 기대하는 기대값이라는 게 있음. 당연히 케이크라면 디저트고 유제품들이 주로 들어가 단맛이 나고 부드럽고 하는 음식이라는 거. 근데 fish cake라는 단어를 들으면 외국인까지 갈 필요 없이 한국인들부터도 얼굴을 찌푸릴 수박에 없음. 생선케이크? ㅆ발? 그딴 건 어디 영국에서 만든 음식 아니야? 하면서.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로 ㅈ같다는 생각을 함. 그들이 떠올린 첫번째 생각은 아시안들이 비린내나는 생선을 가지고 케이크를 만들 생각을 했다는 말도 안되는 기괴함일 거고, 두번째는 막상 마주한 모양새와 맛 어디에서도 전혀 케이크 스러움따위는 느낄 수가 없다는 것.  마지막으로 먹는 순간 그 식감은 탱글물컹하고 뜨끈하며 맛에선 짠맛이 나니 이상한 기대값을 준 것도 모자라 선입견을 뛰어넘는 맛을 제공함으로써 생선을 좋아하는 일부의 매니아들을 제외하면 처음 먹으면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없는 음식이 되어버림.

떡도 마찬가지. 떡이 서양음식으로 치면 케이크처럼 사각의 틀 안에서 쪄지다 보니 모양새는 언뜻 케이크스럽지만 쌀로 만들었기에 기본적으로 쫄깃할 뿐더러 디저트로서 케이크가 가지는 특유의 부드러움과 단맛 따위하고는 거리가 멈. 예도 결국 fish cake처럼 선입견을 만들어놓고 그걸 부숴버리는 식의 네이밍.

이럴 바에는 그냥 굳이 영어로 변환하려고 해서 이상한 선입견 만들지 말고 일본의 스시, 태국의 똠얌꿍, 팟타이처럼 원래 부르는 이름대로 부르는 게 훨씬 좋다고 봄. 중국같은 나라에서 훔쳐가지 못하게 확실하게 어느 나라의 음식인지 이름에 박아놓는 셈이기도 하고
ㅇㅈ 2023.05.02 06:16
[@전문가] 그건 기성세대가 영어 ㅈ병.신이라 진짜 ㄱ노답이었던 걸로 봄 아무 생각도 없이 구글 번역기 돌려서 메뉴 써놓는 음식점과 동급 세대 아니겠음? 파비앙과 동세대가 꼰대세대 밀어내고 주류가 되면 좀 희망이 생길 듯
불룩불룩 2023.04.29 16:17
좋은지적이다 정말
anjdal 2023.04.29 16:54
동감.
번역해서 음식명을 하면 안되고
고유명사로 통일해야함
마동동동 2023.04.29 18:40
진정한 한국인
scuad 2023.04.29 20:08
보통의 한국 사람들보다 한국문화를 더 멋지게 사랑하내. 멋지다.
dgmkls 2023.04.29 21:11
외교부는 홍보대사로 위촉해라
한국사람이 해야 할 일을 프랑스인이 대신 해주는구나......

파비앙같은 사람이 진정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아님??
좀비 2023.04.29 23:08
저런사람들이 한국인 해야지 그냥 태어난 나라가 한국인일 뿐인 사람들 존나게 많음 나포함
dd 2023.04.30 00:56
저걸 외국인이 하니까 좀 사람들이 인정하는데 같은 한국인이 하면 거들떠도 안봄... 특히나 계열 전문가들은 자기들이 배운게 외국어로 배우고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외국어를 써야 배운 사람이고 한국어로 쓰면 그게 뭐냐... 이런식 엄청 자주 봄
mido 2023.04.30 02:02
아직은 문화 파워가 밀리니 어쩔 수 없지
서서히 찾아가야
아리가아또 2023.04.30 23:03
장문의 댓글이 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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