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안 먹어도 세상엔 맛있는 게 너무 많아.

저동네 사람인데 이제까지 살면서 홍어가 맛있다고 느낀 적은 없고 동년배들 사이에서도 그렇게 선호되는 편은 아님.
근데 아버지 세대에선 타지분들도 맛들이면 그렇게 좋아라 하시는 걸 보니 나이들면 뭐가 달라지나 싶고.

푸와그라도 그렇고, 에스카르고 도 그럴텐데 멀~ ,,, 잘하는 집에서 좋은 재료 먹어야 맛나겠지

옛날 사람들이 노래부르던 홍어는  흑산도산 홍어임

이건 요즘 나랏님도 구할수가 없는수준임

이건 진짜 다른세상임 진짜맛있음. 냄새도 안심하고  시원~하고

근데 요즘 유통되는 홍어는 대부분 수입산 외국 홍어임.

이게 냄새만 심하고 독하고 맛도 별로고 식감도 형편없음

이게 님들이 알고있는 그 홍어임

흑산도 홍어가 제네시스G90  풀옵션이라면풀옵션이되는 홍어는 중국산 경차수준임

근데도 수입산 홍어가 잘팔리는 이유는 일단 국산은 구하지도 못하고 맛보다보면 익숙해지면서 국산 홍어의 비스무리한 느낌은 남

ㅇㅇ흑산도산 참홍어는 진짜 맛있음. 단순히 그냥 개맛있는 회라고 보면 됨. 제대로 하는집은 삭히는것도 짚에다가 삭혀서 짚향이 삭 돌아. 절대 역한 느낌은 아님.

다만, 먹고나면 집에서 냄새 안빠지는거는 부인할수없는 팩트임 ㅋㅋㅋ 입안에서 씹을때 냄새는 생각보다 절대 역하지 않고 향긋하고 괜찮은데 오히려 겉으로 나는 냄새가 더 역한 그런 음식인건 맞음.

향에 예민하고 미각이 예민한 사람은 안먹고 싶은게 당연한 것 같음. 약간 청국장이나 두리안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될듯. 참치회같은것부터 시작해서 재료 고급이고 제대로 다루는 집이랑 보통 집이랑 맛의 편차가 진짜 심한 음식들이 많은건 사실이지 뭐.

근데 결국 맛들이면 냉동실에 홍어 쟁여두고 라면 끓일때마다 넣어먹기도 하고 전형적인 김치나 청국장같은 발효음식 중독이랑 비슷하게 두고두고 생각나는 맛임.

홍어는 흑산도산 참홍어 메모

홍어회 활어마냥 안삭히고 먹는게 더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