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우울한 감정이 아니라서 그럼. 죽고 싶어서 자살하는게 아니고 이렇게 살기가 싫어서 자살하는거임. 그냥 미래에 뭔가를 이루고 만족할거란 희망 자체가 사라진 사람들이라고 봐야함. 얼마든지 재밌으면 웃고 평정심을 가지고 있을수 있는데, 우울증 걸린 사람은 결론적으로 이렇게 살아서 뭐하냐 하는 생각 자체로 본인 인생을 결론 지은 상태임. 그리고 말하자면 생각이나 근성이나 가치관의 문제가 아니고 이미 우울증 자체가 뇌기능이 맛이 간 상태라고 보면 됨. 정상적으로 희망적인 알고리즘으로 생을 지속하려는 뇌의 기능 자체가 사라진 상태라서 모든 알고리즘의 결론이 그만 죽자. 이걸로 결정된 상태의 인간이라고 보면 됨. 절대적으로 병원 치료가 시급하고, 절대 금주하고 운동을 이빠이 해도 겨우 벗어날까 말까 한 늪이라고 보면 됨. 그래도 가장 큰 도움을 주는게 운동과 금주임.
정말 무서운 게, 오히려 막 자살 생각하다가도 무섭고 눈물이 나고 슬프고 억울하고 막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상태로는 실행 잘 못함. (그 엘리베이터에서 찍힌 중학교 남학생은 그런 상태로도 해버릴 정도였으니 더욱 가슴이 아팠음)
그 무섭고 슬픈 단계를 넘어서서 이젠 그냥 이승에 대해 해탈한 것 같은 기분 상태가 되면 저런 웃는 얼굴로 마지막 순간들을 정리하는 단계가 되는 것임. '아 이제 이것도 마지막이구나. 참 아름답고 슬픈 인생이었다. 고마워 내 가족들...' 자신도 진짜 난생 처음 지어보는 구슬픈 미소를 띄우며 자기 상태를 몰라주는 주변인들에 대해 도리어 자살한 뒤 나로 인해 슬퍼할 그들에게의 미안함이 먼저 떠오르는, 이미 브레이크가 고장난 상태가 되는 거...
거기까지 가기 전에 주변에서 정말 관심가져줘야하고, 당사자도 최대한 주변에 도움을 청해봐야한다고 생각함... 아 쓰다보니 괜히 스스로도 무섭네
참 은밀한 취향을 가지셨나 봄니다
주변이 힘들게함.
가장 슬픈건
난 힘들다, 죽을거 같다 라고 표현하는데.
그 표현을 알아주는 친한 인간이 한명도없다는거.
누구는 스스로가 고립시킨다 하는데.
주변이 나를 고립시키게 만든다. 라고 보는게맞음.
정말 무서운 게, 오히려 막 자살 생각하다가도 무섭고 눈물이 나고 슬프고 억울하고 막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상태로는 실행 잘 못함. (그 엘리베이터에서 찍힌 중학교 남학생은 그런 상태로도 해버릴 정도였으니 더욱 가슴이 아팠음)
그 무섭고 슬픈 단계를 넘어서서 이젠 그냥 이승에 대해 해탈한 것 같은 기분 상태가 되면 저런 웃는 얼굴로 마지막 순간들을 정리하는 단계가 되는 것임. '아 이제 이것도 마지막이구나. 참 아름답고 슬픈 인생이었다. 고마워 내 가족들...' 자신도 진짜 난생 처음 지어보는 구슬픈 미소를 띄우며 자기 상태를 몰라주는 주변인들에 대해 도리어 자살한 뒤 나로 인해 슬퍼할 그들에게의 미안함이 먼저 떠오르는, 이미 브레이크가 고장난 상태가 되는 거...
거기까지 가기 전에 주변에서 정말 관심가져줘야하고, 당사자도 최대한 주변에 도움을 청해봐야한다고 생각함... 아 쓰다보니 괜히 스스로도 무섭네
아무튼 고립감이 가장 핵심이라는 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