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화목한 가정이다 ㅋㅋ 저게 쉬워보이는데 진짜 어려운거임. 우리나라 사회가 의외로 사랑도 내리사랑이지만 존경과 존중도 일방적이어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존중하고 관계가 수평적인 경우가 드문데,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가정 분위기가 대물림 된 집안은 대화를 해봐야 똑바로 살아라 그런 훈장질만 윗사람에게 내려오고 아랫사람은 대화를 포기하고 관계가 단절된 경우가 대부분이지; 저 집은 조부대부터 화목하고 수평적인 관계가 잘 이어 내려온 모양이다. 저런 집에서 자란 애들이 진짜 티없이 순수함.
[@ㅇㅇ]
주변에 조부랑 같이 살거나 다 살아계신 집안 의외로 드물어 내가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가? 우리 세대는 진짜 조부모가 멀쩡히 다 계신 집안이 몇 안됐었음. 근데 그게 나중에 나이 더 들어서 보니깐 가정환경이 차이가 진짜 심하더라. 자식이 어릴때는 부모가 다들 친절하고 이뻐하지; 나이 서른 넘어보면 부모님과 대화 단절이 진짜 심함. 자기 부모가 일찍 돌아가시면 그만큼 나이들면서 부모와 관계를 경험하지 못한거라서, 자식을 하나의 성인으로 완성된 개체로 인정을 안하고 어릴때랑 똑같이 대하고 꼰대짓을 할 가능성이 엄청 커짐.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식이랑 부모랑 멀어짐. 진짜 주변에서 보면 조부모님이 나이드실때까지 잘 살아계신 집이랑 아닌 집이랑 집안 분위기가 다름, 가정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