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 '기적의 팀' 터키 되돌아보기

유로 2008 '기적의 팀' 터키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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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터키는 홈팀 스위스, 체코, 포르투갈과 함께 A조에 속해 있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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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0-2 완패를 당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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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센튀르크의 동점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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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투란의 극적인 역전골로

홈 팀 스위스를 2-1로 격파, 반등에 성공함과 동시에

개최국을 두 경기 만에 탈락 확정 시키게 됩니다.

 

최종전 체코와의 경기에선 후반 중반까지 0-2로 뒤져 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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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의 만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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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흐의 실수를 틈탄 니하트의 동점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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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니하트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골이 터지면서

불과 15분만에 0-2에서 3-2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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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골키퍼 볼칸 데미렐의 퇴장으로

필드 플레이어 툰차이가 잠깐 골키퍼 장갑을 끼는 해프닝이 있었을 만큼

혈투 끝에 극적으로 8강에 오른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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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상대는 지역예선에서 잉글랜드를 탈락 시키고,

본선 조별리그에선 독일을 격파한 최대 다크호스 크로아티아

 

전력의 열세와 몇몇 선수들의 공백으로 고전했으나

투지로 견뎌내면서 0-0,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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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19분

이반 클라스니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무너질 위기에 처합니다.

 

사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도

신장 질환을 이겨낸 클라스니치의 인간승리 드라마라는 이야기가 만들어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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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포기하지 않았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이 종료되기 '7초 전'

세미 센튀르크가 혼전 상황에서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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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잡은 승리를 놓쳤기 때문일까요?

당시 기대주였던 모드리치와 라키티치가 연이어 승부차기 실축을 범했고

페트리치의 슈팅마저 뤼스튀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7초의 기적' 터키는 사상 첫 준결승 진출을 이뤄냅니다.

 

세 번의 역전 드라마를 통해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그 과정에서 부상과 징계 등으로 신음하면서

독일과의 4강전에선 무려 9명의 선수가 결장하거나 출전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사실상 독일의 낙승을 예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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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드라마의 팀 터키는

놀라운 투지로 경기 초반 독일에게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기어이 리바운드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독일을 적잖이 당황시킵니다

 

여담이지만 이게 터키가 기록한 대회 첫 선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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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간이 지날 수록 안정을 찾아가며

슈바이니, 클로제의 골로 역전에 성공한 독일

 

시간은 후반 40분을 향해 달려가고

사실 이젠 힘들 거라는 생각과 그래도 지금껏 보여준

터키의 저력을 기대하는 마음이 공존하던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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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동점골의 사나이라고 불러도 될 세미 센튀르크가

재치있는 움직임으로 레만 골키퍼를 뚫어내며

후반 41분 또 한 번 동점골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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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5분. 람이 기습적인 침투에 이은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또 다시 리드를 가져가는 독일

 

결국 람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터키의 여정은 준결승전 2-3 분패를 끝으로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비록 사상 첫 준결승을 넘어 결승까지 바라보지는 못했지만

터키의 엄청난 역전극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투지는

새 시대의 서막을 올린 스페인,

히딩크 매직이 빛을 발한 러시아와 함께

터키를 유로 2008의 가장 인상적인 팀 중 하나로 남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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