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을 불과 며칠 앞두고 땅을 보러 다닌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7일 이투데이 단독 보도) 알제리의 16강을 이끈 할릴호지치 감독의 대조적 행보가 화제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을 몇 달간 분석했다. 그들의 모든 월드컵 예선 경기와 모든 친선 경기, 한국 리그팀(K리그) 경기까지 분석했다. 한국이 지난 몇 년간 어떤 경기를 했고, 어떤 팀을 만들었는지 살펴봤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당시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모른다고 말한 러시아 카펠로 감독의 언행과 비교됐지만 이제는 홍명보 감독과 비교되고 있다. 월드컵 참패가 홍명보 감독의 준비과정을 전부 폄하할 수는 없지만 월드컵을 불과 보름 앞두고 신흥 부촌 부지 매입에 매진했다는 사실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를 통해 할릴호지치 감독의 발언을 재조명하며 홍명보 감독의 유임에 우려 섞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