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어떻게 은퇴할 것인가'에 대해 언급하며 "사실 몇 번인가 백지수표를 받았다. 필요한 금액을 써내기만 하면 적힌 돈을 다 준다는 수표다"라며 백지수표를 받은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그 시기는 일본 시절과 맨유 시절 두 차례였다. 박지성은 자서전을 통해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일본 교토에 있을 때 처음 받았다. 이적의 대가로 건넨 그 백지수표는 K리그의 어떤 팀에서 보낸 거였다"라며 고백했다.
또한 맨유시절에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진출한 이후에는 중동 구단과 중국 쪽에서도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백지수표를 보내왔다. 그래도 그들의 제안은 나에게 전혀 고려 대상이 되지 못했다"고 언급 했다.
백지수표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는 "눈 딱 감고 돈을 벌려고 마음먹었다면 1, 2년만 뛰어도 큰돈을 벌 수 있었겠지만 나는 더 큰 걸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