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드가 떡상한 이유_리그 명경기

카트라이드가 떡상한 이유_리그 명경기

선요약

 

1. 그 시절 초딩이던 문호준이 아직도 혼자서 80%는 해먹고 있었는데. 게다가 슈퍼팀까지 생김

 

2. 실력이면 실력, 어그로도 출중한 박인수라는 신예가 등장

 

3. 이번 시즌 첫 맞대결(1월 20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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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pgr21.com/?b=6&n=64905

 

 

 

 

 

 

 

 

 

 

아무래도 상대성으로 화제는 덜하지만 이번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정말 역대급 명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작년에 있었던 듀얼 레이스에서 떠오르는 초신성이라고 할 수 있는 '박인수' 가 카트라이더 계의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문호준' '유영혁' 선수를 모두 잡아내고 우승하면서 새로운 최강자로 떠오르는 사건이 있었고(이벤트전 취급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되자 카트라이더 계의 기존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문호준, 유영혁 이 한 팀으로 뭉치고, 여기에 아이템전에 있어서 최강자로 불리는 '이은택' '강성인' 선수들까지 모여서 그야말로 사상 최강의 팀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감이 올랐는지 문호준은 아예 대놓고 이렇게 선언까지 했습니다.

 

 

 

 

 

 

"나는 박인수에게 질 자신이 없다." 옆의 유영혁도 그 말 듣고 깜짝 놀라서 지면 어쩌겠느냐고 할 정도였는데... 

 

 

 

 

 

 

그렇게 큰 소리 쳐도 될만큼 다들 엄청난 별(우승 횟수)를 자랑하는, 카트라이더를 떠나 E스포츠를 통틀어도 이 정도로 커리어가 짱짱하게 구성된 팀이 몇이나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팀이 되긴 했습니다. 팬덤도 엄청나고, 이 선수들 경기 하면 일단 관중들 주목도라던지, 유투브나 네이버 시청자 숫자라던지 확 눈에 띄게 차이가 납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

 

 

 

 

 

 

 

아프리카 플레임 팀이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게 엄청난 팀이라면, 상대적으로 세비어 팀은 지금까지 이룬건 적은데(박인수의 경우 듀얼 레이스가 이벤트 리그 취급이라 별이 없음) 다만 현재 폼으로만 따지면 정말로 막강하다고 할 수 있는 초신성 같은 팀입니다. 

 

 

실력은 정말 좋지만 아무래도 그동안 엄청난 커리어를 쌓으며 팬들에게 각인된 플레임 팀 보다는 상대적으로는 인기가 밀리고, 여기에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박인수가 안티가 좀 있는 편이라(인터뷰 같은걸 모범적인 대답 대신 재밌고 촐랑거리면서 하는 스타일인데 보통 "예의가 없다" "나댄다' 면서 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문호준 팬덤에서 견제하는 느낌이 없지 않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어벤저스에 맞서는 '빌런'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번에 지게 되면 "응 박인수 깝치더니 역시 안되네" 하고 까려고 대기중인 사람들 수두룩 했을 텐데..

 

 

 

 

실제로 경기를 붙게 되니 관중들 중에서 세비어 응원하는 팬들도 소수 있긴 했지만 (나잇대보니 대부분 세비어스 선수들 친구 같은 지인, 관계자들이 아니었나 싶은...) 거의 대부분의 관중들은 앞에 보이는 문호준, 유영혁 응원 피켓을 들고 있었습니다. 반응도 그쪽이 훨씬 뜨거웠구요.

 

 

 

 

 

 

 

 

대략적인 세비어스 팀의 포지션.

 

 

 

 

 

 

 

(스피드전 한정해서) 실력 자체는 네임맬류에 비해 백중세라고 평가 받는 두 팀이지만 팬들 사전 예상은 97%가 아프리카 플레임을 꼽았습니다. 두 팀의 실력 차이가 이 정도로 차이 나는건 아닌데 이렇게 나왔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팬덤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여하간에 이런 배경 속에서 경기가 펼쳐 집니다. 카트라이더 팀전 방식은 스피드전으로 5판 3선승, 아이템전으로 5판 3선승을 하고 거기서 1대1이면 마지막으로 양팀 에이스 선수들이 일대일로 붙는 '에이스 결정전' 이 펼쳐지는 방식.

 

 

 

먼저 스피드 전입니다.

 

 

 

 

 

(빨간색이 플레임, 파란색이 세비어스)

 

 

경기 막판 유영혁이 '작업' 을 걸었지만 가볍게 회피하고, 코너에서 돌때 박인수가 돌파하려는 문호준을 톡하고 밀면서 기존 최강자인 문호준은 땅바닥을 나뒹굴고 세비어스 선수들이 압도적인 주행으로 1,2,3위를 다 차지하는 장면

 

 

 

 

 

문호준 분노의 질주

 

 

 

 

 

 

경기 내내 계속되는 세비어스의 1 대 2 문호준 견제

 

 

 

 

 

 

그걸 뚫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문호준

 

 

 

 

그렇게 서로 일진일퇴 경기를 하면서 2대2가 되고, 승부는 마지막 세트까지 왔지만...

 

 

 

 

 

 

마지막 세트 초반부에 몸싸움에 밀린 문호준과 유영혁이 모두 벽에 들이박고 버벅대는 사고가 나면서, 여기서 승부가 결정되면서 스피드전은 세비어즈의 승리가 됩니다.

 

 

 

원래 이 승부는 스피드전에서 거의 결정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건 그나마 스피드전은 누가 비빌 상대라도 있지만 아이템전은 플레임을 따라올 팀이 전혀 없다는 평이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스피드전에서 세비어즈가 패배하면 아이템전에서는 지는게 확정이나 마찬가지라 스피드전을 꼭 이겨야 한다는 평이었는데, 여기서 세비어즈가 이기면서 승부는 해볼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이템전. 플레임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되었는데..

 

 

 

 

예상되로 미쳐버린 아이템전 고인물들의 대잔치.

 

 

 

 

 

 

 

맨 앞에서 경쟁하던 박인수 VS 문호준이 서로 어떻게든 이겨보겠다고 눈치싸움을 하던 (잘못 1위하면 아이템 공격 표적이 되니까) 명장면.

 

 

 

그런데 생각보다 세비어즈의 아이템전 기량이 나쁘지 않기도 했고, 여기에 아이템 운빨까지 따라주면서 승부는 아무도 예상 못했던 5차전 풀세트 승부까지 됩니다. 그래도 결국 이기긴 이긴 플레임. 

 

 

 

서로 스피드전, 아이템전 1대 1이 된 상황에서 승부는 이제 에이스 결정전까지 접어들고...

 

 

 

 

 

 

결국 이 승부가 여기서 펼쳐집니다. 카트라이더의 영원한 황제 VS 초신성. 이 장면이 나오는것만으로도 떠들썩 해지는 장내.

 

 

 

 

 

 

 

 

 

문호준의 추격 시도를 계속되는 블로킹으로 저지하는 박인수

 

 

 

 

 

블로킹 시도를 피하고 역으로 제끼고 나가는 문호준

 

 

 

 

 

이번엔 문호준의 블로킹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

 

 

 

 

 

 

결국 박인수의 승리.

 

 

 

경기 내내 왠만한 결승전 이상으로 엄청난 텐션이 되서 관중이건 해설이건 전부 불타올랐는데 박인수가 딱 마지막 선으로 들어오는 순간 경기장이 도서관이 되더군요. 그야말로 '악당 출현' 분위기.

 

 

경기전부터 과열된 분위기, 스피드전 3대2 풀세트, 아이템전 3대2 풀세트, 에이스 결정전에서 전설과 초신성의 맞대결, 그리고 업셋까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엄청난 승부가 나왔습니다. 이게 아직 조별 승부가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4강 풀리그에서 또 두 팀이 벼랑 끝 승부로 붙게 될텐데... 그떄는 정말 어마어마할것 같네요.

 

 

경기 후에도 팬덤들이(주로 문빠와 문까) "그건 그거고 박인수 건방지다." "왜 이리 나대냐" 면서 '태도' 를 문제삼고 다른 쪽에서는 어김없이 벤제마 등판 하면서 "그건 니가.." 이게 반복 되던데, (문까 및/박빠는 상대를 '문슬람' 이라고 칭하고, 문빠는 상대를 '박사모' 라고 칭하는 기적의 대칭까지)

 

 

여러모로 흥미진진합니다. 다만 이 두 팀의 대결이 1차전이라서, 2차전인 KKR 팀과 엑퀘 팀의 경기는 텐션이 완전히 식어버려서 관중들도 휴대폰만 쳐다보거나 인터넷 중계 시청자들도 절반 넘게 빠져버리거나 등등... 좀 민망한 상황이 되더군요.

 

 

 

 

 

두 팀 경기 풀영상. 이미 댓글라시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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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xjdk 2019.02.17 10:18
이스포츠에 이런 각도가 자주 나와줘야 참 재밌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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