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야구에 받은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오타니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야구에 받은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케빈 벅하트]

이번 토너먼트에서 너를 보는 게 즐거웠어. 마지막에 팀메이트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하고 삼진을 잡을 때 심경이 어땠는지 알려줘



[오타니 쇼헤이]

만날까 하긴 했지만 설마 진짜로 마지막의 마지막에 대전하게 될 줄 몰랐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네가 보인 초인적인 모습 너무 멋있었어. 메이저리그 플레이어에 대한 존경에 대해 팀메이트에게 했던 스피치에 가장 큰 감동을 받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오타니 쇼헤이]

야구 선수면 누구나 들어본 적 있는 선수들이 1번부터 9번까지, 또 벤치에도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면 여기 "아, 마이크 트라웃이다" 하는 리스펙트하는 마음에 소극적으로 되고 만다. 

그 점만은, 지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경기하고 싶었다



[데이빗 오티즈]

오타니, 축하해. 마이크 트라웃과 지난 몇 년 동안 함께 플레이했지. 너네 브라더잖아. 왜 그렇게 지저분한 공을 던졌어?



[오타니 쇼헤이]

솔직히 누구보다도 그의 대단함이라는 건 매년 보고 있고, 

인간성을 포함해서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팀메이트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베스트를 넘어서는 공을 던지지 않으면 좀처럼 제압할 수 있는 타자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런 마음으로 던졌다



[케빈 벅하트]

오늘 우승은 일본 팬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오타니 쇼헤이]

정말 우리는 미국 야구를 리스펙트하고 그들의 야구라는 것을 본보기 삼아 여기까지 분발해왔다. 

오늘은 때마침 이겼지만 이제부터 더욱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더욱더 분발하고 싶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지금까지 네 커리어에서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야?



[오타니 쇼헤이]

지금으로서는 최고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정말 이런 상황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는 그리 잘 있는 일이 아니라서, 긴장했지만 정말 이런 무대에서 던질 수 있다는 데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컸다



[데이빗 오티즈]

궁서체로 질문 하나 할게. 너 어느 행성에서 왔어?



[오타니 쇼헤이]

(웃음) 야구 팀도 많지 않은 일본의 시골 출신이다. 

일본인들이 보기에도 노력한다면 이런 무대에서 이런 게 가능하다는 게 정말 좋지 않았을까



[알렉스 로드리게스]

재미있는 질문 하나, 일본에서 자라면서 존경하고 찾아봤던 미국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

여기 있는 두 사람도, 저쪽의 켄 그리피 주니어 선수도, 에이로드 선수, 오티즈 선수, 

정말 내가 어릴 때 보았던 선수들이 이렇게 같은 필드에 서서, 

지금 이렇게 인터뷰를 받는 것도 솔직히 믿을 수 없기도 해서, 

더욱 더 내가 그런 입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해롤드 레이놀즈]

트라웃 타석 공 한 개씩 볼건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알려줘



[오타니]

첫 공은 지켜보는 느낌이라 변화구는 좀 강하구나 싶어서 직구로 카운트를 잡으려 했다



[해롤드 레이놀즈]

3-2 카운트에서 100마일 패스트볼을 던질 줄 알았는데 슬라이더를 던졌네



[오타니 쇼헤이]

그게 배터리의 의도로 완벽한 볼 배합이라고 생각했다. 또 마지막에 던졌던 공의 코스도, 휘어짐도 완벽했던 것 같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마이크 트라웃을 잘 알아서 그렇게 던진거야 아니면 그게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서 그렇게 한거야?



[오타니 쇼헤이]

양쪽 다다. 그의 대단함은 우리 에인절스 선수들이 가장 가까이서 보고 느끼고 있다. 

내가 던질 수 있는 베스트를 넘어서는 공을 제대로 던지지 않으면 제압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이닝 중간에 왔다갔다 했는데 피로나 평소의 웜업 루틴에 대한 걱정은 없었고?



[오타니 쇼헤이]

출루도 하고 몸은 데워진 상태여서 왔다갔다한 건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보다 앞 이닝에서 타순을 봤을 때 돌아올 확률이 적어서 불펜 세션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게 흐름 면에서 봤을 때도 좋았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몸이 피로해지는 점 걱정한거야. 얼마나 피곤해? 챔피언십을 일본에 가져가게 되어 얼마나 마음이 놓여?



[오타니 쇼헤이]

지금은 조금 흥분 기운이 있어서 그다지 피로가 느껴지지 않는데 하루 이틀 뒤에 어떨지는 반응을 봐야 한다. 아직 시즌까지 시간이 있으니 똑바로 리커버리를 하고 열심히 하고 싶다



[그렉 앰싱어]

야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야?



[오타니 쇼헤이]

지금으로서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마지막 즈음에 이같은, 이걸 넘는 시즌이 된다면 최고의 해가 될 것 같다



[해롤드 레이놀즈]

WBC에 참가하고 일본에서 몇년만에 경기하기로 결정했을 때 네가 받을 엄청난 압박감을 알고 있었어?



[오타니 쇼헤이]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정말 심장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하는 정도였다. 

정말 여기까지 와서, 

야구 자체에 은혜를 갚는다는 심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베스트를 다 하려고 한 거라서, 

긴장은 했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컸다




[해롤드 레이놀즈]

지난 몇 년 동안 네가 한 것과 이 스포츠에서 너의 의미를 봤을 때 MVP를 받고 마운드에서 그렇게 이기는 것으로 끝이 나지 않으면 사람들이 실망했을거야. 그래서 오늘 네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짜릿했고 신이 났어



[페드로 마르티네즈]

오타니 쇼헤이, 

야구를 대신해서, 

모든 야구선수의 팬들을 대신해서,

야구를 아는 모든 이들을 대신해서, 

개인적으로 네 노력, 훈련, 네가 해온 모든 것들에 감사를 표하고 싶어. 

네가 자랑스럽고 고마워. 

너는 특별한 인간이야




[그렉 앰싱어]

아멘. 그 정도로 해두자. 방금 무슨 말 한건지 알아들었어?



[오타니 쇼헤이]

ㅇㅇ ㅋㅋ



[그렉 앰싱어]

쇼헤이 오타니, 너는 야구의 규칙을 새로 쓰고 있어.

네 인생의 가장 멋진 순간 중 하나에서 너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영광이야. 고마워"

















9회 오타니 나올때 송재우 해설이 오타니 
저런 모습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긴장해있었고 이닝 초반에 흔들렸는데




야구에 자신 삶의 모든걸 바친 사람이,

마지막의 마지막에 그동안 자기가 야구에 받은걸 갚는다는

감사의 마음으로 던졌다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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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헉 2023.03.23 21:48
어디까지 완벽할건가...
갲도떵 2023.03.24 12:33
조선 빠따들은 저런거 봐도 별 생각 없겠지 ㅋㅋㅋ

그냥 야 빨리 떨어져서 집에 빨리 와서 쉬니까 좋다 이러고 앉았겠지

연봉이 떨어지냐 뭐 ㅋㅋ아쉬울꺼 없지
yuuu 2023.03.24 14:17
[@갲도떵] ㄹㅇㅋㅋ
황남성 2023.03.26 14:26
[@갲도떵] ㅋㅋㅋㅋㅋㅋ존나 맞는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야구를 안보지
갲도떵 2023.03.26 21:26
[@황남성] 우리나라 빠따들은 저런말 어떨때 쓰냐면 음주운전 걸리거나

어디 사고치면 야구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 이지릴 하고 있음 ㅋㅋㅋ 시뻘것들
kwonv2 2023.03.25 22:08
공 휘는거 예술이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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