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대한민국 대 이탈리아의 16강 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토티)
나는 PK를 확신했다. 그런데 주심은 나에게 옐로우 카드, 그리고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경기는 주심이 훔쳐간 경기나 다름없었다."
지난 20여년 간 이탈리아 축구계를 대표한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의 자서전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발매됐다. 여타 유명 레전드들의 자서전이 그렇듯, 그의 자서전이 발매된 직후 그 책의 내용 속 숨은 비화들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데, 그의 자서전에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그가 출전했던 16강 경기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다.
토티는 이 자서전에서 2002년 한국과의 16강전에 대해 회고하며 특히 자신이 연장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한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토티는 그 장면에 대해 "나를 막던 한국 수비수가 내 몸을 건드렸고 나는 PK를 확신했다"며 "그 순간 나는 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골든골'(당시 월드컵에선 연장전에서 한 팀의 골이 나오는 즉시 경기가 끝났다) 룰에 의해 8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썼다.
그는 이어서 "그런데, 모레노 주심은 페널티스폿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다가와 옐로우 카드를 주더니 잠시 후에 레드 카드까지 꺼내들었다"라며 "내 인생에 처음으로 나는 이 경기는 싸울 이유가 없는 경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216&aid=0000097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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