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체프는 소련 리그에서 FC 토르페도 모스크바 시절에 161게임 출장에 153실점을 기록했다.
10년 커리어 통산으로 1게임 1실점 이하를 기록한 것.
토르페도 모스크바는 지금은 2부 리그지만
사리체프가 뛰던 1981-1991년 소련 시절에는 1부 리그의 탄탄한 중상위권팀이었다.
당시 사리체프는 1986년과 1991년에는 소련 최우수 골키퍼상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소련 리그의 최고 골키퍼였다.
사리체프는 구소련의 해체와 공산권 엑소더스 분위기에다
당시 대대적인 투자를 하던 일화의 스카우터망에 잡혀 한국으로 오게 된다.
1992년 사리체프는 일화 천마에 입단하자마자 경기당 실점율이 소수점 이하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내면서
전년도 리그 최다 실점에서 리그 최소 실점 팀으로 변모되었다.
이 때 뒷날 그의 이름이 되는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대미문의 K리그 3년 연속 우승 신화는 덤이다.
이후는 뭐 외국인 골키퍼 금지 조항 생겨서 신의손으로 귀화..
하지만 사리체프의 최전성기는 역시 소련 리그와 k리그 일화 시절.
여담으로 소련 해체 후 사리체프는 타지키스탄 국대로 데뷔했는데
그 데뷔전이 바로 한국전..ㅎㅎ
아마 30대 중반 이상이라면 그 경기를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사리체프가 소련 시절에는 80년대 최고의 골키퍼였던 다사예프에 밀려 국대를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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