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曰 

"펩이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포지션이었다. 선수들은 각자의 포지션을 지키면서 동료를 믿고 공이 오기를 기다려야 했다."

"빌드업 단계에서 경기장을 반으로 갈라서 왼쪽에 있는 선수들은 절대 오른쪽으로 넘어오면 안되고, 오른쪽에 있는 선수들은 절대 왼쪽으로 넘어오면 안된다."

"난 왼쪽 윙포로서 사이드라인에 붙어있어야 했다. 그 포지션을 지키다가 공이 파이널 서드까지 넘어왔을 때만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었다."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챔스 경기에서, 좀 잘난 척하고 싶기도 하고 내 근처로 공도 잘 안 오고 해서 펩의 지시를 무시하고 오른쪽으로 건너가서 메시와 패스를 주고받았다. 그렇게 한두번 하다가 골까지 넣었다."

"벤치 쪽에서 펩이 화내는 소리를 들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근데 하프타임 때 바로 교체당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었지만, 나중에 펩의 계획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