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 나고야에 있는 주쿄 경마장에서 열린 '토카이 스테이크스'. 잔디가 주류인 일본 경마에서 한 해 중 처음 열리는 큰 더트 경주이기 때문에 더트에서 좀 치는 말들은 대부분 나오는 레이스다.
이 날도 더트에서 날고 기는 15마리가 출전해서 평화로운 레이스를 펼쳤는데...?
출발하자마자 5번마 '반야르'가 기수를 낙마시킨다.
다행히 속도가 안붙은 스타트 과정에서 난 사고였기 때문에 보는 것처럼 기수는 별 탈 없이 제 발로 서서 나갔다.
(사실 최상급 레이스인 G1급에서도 잊을만하면 나오는 게 낙마사고고 대부분은 이런 케이스다.)
'좆간 알빠냐 ㅋㅋㅋ'
한편 기수를 안 태운 말은 대부분 컨트롤이 안되기 때문에 코스를 이탈하여 자연스럽게 레이스에서 제외되는데...
?? 왜 잘뜀?
'짐짝 없으면 더 빨리 뛸 수 있는데 ㅋㅋ'
등짐을 벗어던진 5번마 '반야르'는 마치 사람이 탄거마냥 정확한 타이밍에 스퍼트를 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만다. (물론 실격처리)
결승선 통과사진에서도 진짜 우승마인 프로미스드 워리어를 절묘한 구도로 가리면서 레이스의 스포트라이트를 완전히 강탈했다.
'히힣 이겼당 ㅎㅎㅎ'
'아맞다!'
'여기로 나가는거지?'
'우승했으니 칼퇴함 ㅅㄱ'
반야르는 스스로 위닝런을 뛰다가 스스로 출구를 찾고 스스로 칼퇴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천재성을 과시했다.
영상출처:
짐짝을 버리면 더 빠르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