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년전 조코비치와 이곳에서 경기했는데 세트 스코어 3-0으로 졌다. 이번엔 4회전에서 반대로 3-0으로 이겼다. 비결은 무엇인가?
정현_ 모르겠다. 오늘 이길지도 몰랐다. 조코비치와 이곳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다시 경기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다.
Q. 많은 사람들이 멋진 플레이에 열광했다. 오늘 어떻게 코너에서 그렇게 자유 자재로 다양한 앵글의 샷을 구사했나? 그런 샷들은 노박 조코비치의 장점이었다.
정현_ 어렸을 때 조코비치를 따라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오늘 그러한 부분들이 실제 경기에서 나온 것 같다.(웃음)
Q.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고 있던 세 번째 세트 타이브레이크 3-3 상황에서 과감하게 네트 플레이를 시도하여 4-3으로 앞서갔다. 어린 선수가 그런 상황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그렇게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생각을 했나?
정현_ 세트 스코어 2-0 으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과감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세트 스코어)2-0으로 이기고 있어서 세 번째 세트를 진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어리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조코비치보다 앞서며 2시간 정도는 충분히 조코비치보다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했다(웃음)
Q. 프랑스오픈 3회전 그리고 이곳에서 16강에 이어 8강까지 올랐다. 느낌이 어떤가?
정현_ 정말 기쁘다. 최고다.
Q. 8강에서 테니스 샌드린(미국, 97위)와 경기한다. 올 초 오클랜드에서 만나 이겼는데 느낌은 어떤가?
정현_ 그랜드슬램에서는 모든 선수가 다 잘한다. 남은 기간 잘 쉬고 잘 먹고, 충분히 준비해서 열심히 대비하도록 하겠다
Q.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정현_ (한국어)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계시는 팬분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직 시합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요일에 더 멋진 시합 보여드릴 테니 조금만 더 응원해주세요.
물론 조코가 더 대단한 점은 좌우로 흔들고 포핸드나 백핸드 역습은 현재 정현보다 훨씬 더 뛰어났지만 정현이 어릴적
우상인 조코를 카피했다고 답변한 그대로 높은 싱크로율의 플레이를 보여줌.
8강을 이기고 4강에서 페더러를 만난다면 테니스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와 함께 경기하는 것 만으로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킴!
정말 만약... 페더러를 이기고 결승에서 나달이 올라온다고 예상했을 때 나달까지 잡고 우승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지만
만약.. 우승한다면... 테니스 역사에 남을 이슈가 될 것임...
조코를 잡고.. 페더러를 잡고... 나달을 잡고... 우승한다면... 소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