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5·인천시청)이 금2-은1-동1의 성적으로 호주지역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태환은 2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 남자자유형 1500m에서 15분03초38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1위 맥 호턴(15분03초29)과 거의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0.09초차로 아깝게 3관왕을 놓쳤지만, 이번 대회 박태환은 세계 최강의 프리스타일러다운 활약을 펼쳤다.
◇ 박태환이 2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 남자자유형 1500m에서 15분03초38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0.09초차로 아깝게 3관왕을 놓쳤지만 금2, 은1, 동1로 대회를 마무리한 후 시상대 위 환한 미소가 빛났다.
◇ 1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 자유형 200m 우승 직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박태환 (가운데)
◇ 28일 자유형 100m에서 48초42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우며 3위에 오른 박태환이 동메달을 목에 건 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28일 자유형 400m 금메달(3분43초96)을 시작으로, 자유형 100m '한국신(48초42)' 동메달, 1일 자유형 200m 금메달(1분46초05)을 따냈다. 2일 1500m 은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인천아시안게임의 해, 첫 전훈의 성과를 입증했다.
박태환은 실전훈련의 일환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최단거리 50m부터 최장거리 1500m까지 자유형 5개 전종목에 출전했다. 사흘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과 나홀로 금2, 은1 동1개를 따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1500m 경기 직후 시상대에서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레전드의 건재'를 입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