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가 순직 전 작성한 유묵 한 점이 115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는 뜻깊은 소식
돌돌 말린 채 묶여 있는 두루마리를 조심스레 펼쳐보니, 글자가 모습을 드러냄
가로 41cm, 길이 135cm 비단에 적힌 선명한 8글자
'장탄일성 선조일본'
길게 한숨을 쉬며 일본을 조문한다는 의미
일본의 멸망을 직접 언급한 것
1910년 3월, 뤼순감옥에 수감 중인 안중근 의사가 순직 전 쓴 유묵
글자 한자 한자 안 의사의 기개가 담겨있다
훼손된 곳 없이 보존이 잘됐는데 특히, 맨 아래 안 의사의 상징이기도 한 손가락 한 마디가 없는 손도장은 어떤 유묵보다 선명하다
동양평화사상을 주장했던 안 의사가 스스로를 '동양지사'라고 칭한 유묵이 발견된 것 역시 이번이 처음
평화를 깨뜨리는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이 농축적으로 담겼다는 평가
이 유묵은 당시 일본 타이완총독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관료의 후손이 도쿄 자택에서 보관 중이었음
그러다 광복 80주년인 올해 사료 발굴가와 경기도 광복회의 설득 끝에 국내로 영구 반환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