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경제성 없다" 첫 시추부터 실패

"대왕고래' 경제성 없다" 첫 시추부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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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폼 02.07 17:45
내란수괴놈 하는게 그렇지
크르를 02.08 12:22
년초에 저거발표 할때

뭐 저런 새끼가 다있나 했다

내란수괴 도 과분한 멍청한새끼
미루릴 02.08 13:21
저거 믿은 새끼가 있었나?
다 윤이 또 얼마나 해 쳐 먹으려고 수작질인가 하고 의심부터 했지
troy7622 02.10 16:20
https://youtu.be/kmEND6obcu0?si=pLqwtXz4Awxv1RvJ
미처불자 02.11 05:04
첫시추부터 실패가 아니라 시추는 성공했지만 그곳에 경제성 있는 가스가 없다 이게 정확한 말임
bluejean 02.11 19:37
저는 이 문제의 발단이 조직의 생명을 이어나가고 싶은 욕심을 가진 석유공사의 희망섞인 과대 보고를 받은 멍청한 대통령이 당시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려있던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사안을 제대로 알아보기는 커녕 오히려 더 과장하고 확대 생산하여 석유공사 본부장이나 최대 사장 정도가 브리핑했어야 충분할 내용을 위상에 맞지도 않게 대통령 본인이 직접 덜컥 해버린데 있다고 봅니다.

자원외교 실패후 빚더미에 오른 석유공사가 자체적으로 시추를 진행하기는 불가능하여 정부의 눈 먼 예산을 타내려는 욕심에 그저 다소 장밋빛 전망으로 보고했을 터인데 대통령실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자 했고 심지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발표를 해버리자, 석유공사 담당자들은 아마도 그런 예상치 못한 사건의 전개에 멘붕이 오고 속으로 다들 망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아~ 이게 아닌데...)
bluejean 02.11 19:49
위에 troy7622님이 걸어주신 링크 열어봤더니 아직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광구의 가치가 2,700조니 어쩌니 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심지어 발표 당시 최대 140억배럴, 1800조라고 했는데 그걸 또 1.5배 해버리네요.
요즘 너무 진영이 나뉘어 우리 편 주장이면 무슨 소리를 해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한데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첨예한 문제는 시간을 좀 더 갖고 충분히 검증을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만약 진짜 충분한 석유가 존재한다면 서두르지 않고 몇 년 늦게 개발 시작한다고 그 곳에 있는 석유가 어디 가는 거 아니잖아요.
작년 6월인가 발표 당시 관련 동영상에 작성했던 제 댓글을 찾아와 공유하니 한 번들 읽어보시고 혹시 반박 의견 있으면 자유롭게 달아주세요.
bluejean 02.11 19:50
중구난방 앵무새처럼 떠드는 기사들이 아무리 넘쳐나도 결국은 경제성, 즉 예상되는 순수익이 얼마나 되는 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계산하려면 우선 부존량(OIIP)과 매장량(Reserves), 원유와 천연가스의 가격 상관관계 정도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런 걸 좀 자세하게 알려주는 기자가 없네요.)
20%의 확률이지만 정부 발표대로 35억~140억 배럴을 발견했다고 칩시다. 이건 부존량이라고 하니, 실제 경제성 있는 매장량을 따지면 30~40%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 정도라고 하네요. 물론 오차가 있겠지만 중요한 건 부존량 대비 실제 생산 가능한 물량은 훨씬 적을거라는 사실)

35억~140억 배럴이라는 것은 천연가스도 원유 기준으로 환산한 BOE(Barrel of Oil Equivalent)일 것으로 보는데 시장가격을 따져보려면 원유와 천연가스 각각의 비중과 시세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원유와 천연가스 비율이 25% : 75% 입니다. 현재 원유는 배럴당 80불이 안되고, 우리나라 수입 천연가스는 현재는 러우 전쟁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원유 대비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지만, 통상적으로는 65% 수준을 보입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해당 광구 배럴당 가치는 평균 80$ x 25% + 52$ x 75% = 59$ 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MMBtu당 Henry Hub 기준 3불이 채 되지 않으며(PNG) JKM 기준은 14불이고(LNG) 천연가스 MMBtu에 약 5.8배를 곱하면 원유 배럴당 가격과 비교 가능합니다.)

총 매장 가치는 35억~140억배럴 x 매장량 30~40% = 10.5억~56억배럴 --> x 59$/배럴 = 620억~3,304억$ --> x1360원 = 84조~449조원입니다. 게다가 채굴하면 채굴하는 대로 모두 순수익이 되는 건 아니니 넉넉히 잡아 30%를 마진율로 보면 25조~144조 정도가 되네요. 어떤가요? 부존량 최대값 140억배럴에 유가는 맘대로 100불로 잡고 계산한 1,800조원과는 많은 차이가 있죠? 물론 성공 확률 20%는 차치하고 말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시추 탐사를 할 때 하더라도 지난 수십년간 진행되어 온 프로젝트이니만큼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면밀한 기술적인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간접적인 물리탐사는 마쳤고, 이제 실제 시추하는 데는 1공당 천억원이 든다고 하는데 일단 5공을 시추해보겠다고 합니다. 만약 안 나오면 다시 추가로 5공, 또 추가로 5공, 끝없이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할 리스크에 대해서도 의사 결정 전에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혹시 지난 시절 실패한 자원외교로 인해 재무적으로 어려워진 석유공사가 시추 투자를 위해 사안을 과장한 측면이 없는 지 따져 볼 필요가 있고, 1,800조원이니 어쩌니 떠드는 정부 발표와 언론 기사들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계산한 내용 중에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내용을 잘 아시는 분들이 계시면 다 함께 확인, 보완해나가면 좋겠습니다.
bluejean 02.11 23:56
위 글을 쓸 때 조금이라도 글을 줄이고자 가채매장량 얘기까진 하지 않고 부존량 대비 채굴할 수 있는 매장량을 약 30~40% 정도로 간주했었습니다.
조금 전 ChatGPT에 물어보니 이 부존량(OIIP)을 100%라고 했을 때 매장량(Reserve)은 부존량의 30~60%, 가채매장량 (Recoverable Reserves)은 매장량의 50~80% 수준으로 결국 가채매장량은 부존량 대비 15~48%가 된다고 하니 30~40% 로 가정하고 현실적인 매장 가치를 25조~144조원으로 추정한 점에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성공확률 20%, 30년간 채굴 및 마진율 30% 고려시 연수익은 1조~5조원, 마진율 오차 리스크, 미래 에너지원 변화로 인한 유가 폭락 리스크, 시추탐사가 단지 5공으로 끝날 지 10공, 20공, 또는 그 이상 계속 필요할 지에 따른 최종 비용, 시추탐사 이후에도 실제 상업 생산까지 10년 이상 경제성 평가, 투자 계획 및 승인, 생산 설비 시공 및 시운전 등에 소요될 비용 등등, 섣부른 시추 탐사 착수 전에 따져봐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마저도 정부가 발표한 부존가능성 35억~140억 배럴이 맞다는 전제 하에 말이죠.

지금 확실히 얘기할 수 있는 건 모든 것이 성공x성공리에 끝나더라도 30년 생산기간 고려시 연간 1억~5억 배럴이고 (사우디 연  약30억 배럴) 기대 수익이 1800조나 2700조원이란 건 헛소리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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