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산등성이에 공공도서관 7개월째 중단...20억 원 낭비

하동군 산등성이에 공공도서관 7개월째 중단...20억 원 낭비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일 정도로 높은 산지에 위치한 '하동공원'.




하동군이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공공도서관 터입니다.




지난 4월, '흙막이 공정'을 끝으로, 공정률 18% 수준에서 멈췄습니다.

7개월째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바닥엔 무성한 잡풀과 함께 사용하지 않은 녹슨 자재들이 수북히 쌓였고, 현장 출입을 통제하는 안전띠도 설치됐습니다.


공사가 중단된 이유는 뭘까.





설계도상 공공시설이 갖춰야 할 휠체어 통행로나 대중교통 접근성이 없는 데다, 가파른 산등성이에 있다 보니, 

급경사 등 안전상 위험이 있어 '공사 불가능'이란 통보를 지난해 12월 감리단으로부터 받은 겁니다.






설계 변경을 통한 공사 추진도 쉽지 않습니다.


공사비가 지금보다 50억 원 이상 늘어나는 데다 공사 기간도 2년 이상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투입된 공사비와 감리비 등 모두 20억 원, 하동군은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애꿎은 행정력과 세금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동군이 국비 등 160억 원을 투입해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 공공도서관 건립사업.


이번에 취소 결정을 내리면, 앞으로 3년 동안 관련 사업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https://youtu.be/gbGwV1AAgkc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신선우유 2022.11.27 00:24
도서관을 왜 산등성이에 만들어 주택가 근처에 만들어야 가지
길동무 2022.11.28 10:17
하동이면 부지도 남아돌텐데 저기다가? 이권개입 의심됨  땅주인파봐야함
인터넷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21681 통일교 변호인단과 한총재 특검 소환에 병원 입원 댓글+2 2025.09.03 465 2
21680 대구 수성못에서 현역 대위가 머리에 총상입고 사망한채 발견 댓글+1 2025.09.03 572 0
21679 90년대생의 집을 찾습니다 ≪청년 기획 – 고장 난 사다리≫ 2025.09.03 1123 3
21678 "라면도 부담스러워"…국민 괴롭히는 '먹거리 물가' 2025.09.03 861 1
21677 공인중개사 믿고 계약했는데 전세사기 댓글+3 2025.09.03 875 2
21676 알리 '가짜 할인율' 발칵…"80~90% 할인" 알고 보니 댓글+2 2025.09.02 1347 0
21675 "가짜버버리"입게하더니..."살빼서입어"에 폭발 댓글+1 2025.09.02 1124 0
21674 교장 머리위에 식판 뒤엎은 학부모 댓글+2 2025.09.02 1321 1
21673 尹 영치금 '2억 7천' 모아…모조리 외부 계좌로 2025.09.02 1376 7
21672 "LG U+, KT도 털렸다 '해킹 아냐' 버티기에 조사도 못해" 댓글+1 2025.09.02 1412 3
21671 윤어게인 시위 썰푸는 문형배 2025.09.01 2116 9
21670 아이폰17 출시 앞두고...삼성전자의 '뼈 때리는' 저격 광고 댓글+17 2025.09.01 2682 4
21669 "전쟁 난 줄 알았다"…강릉 도심 가득 메운 소방차에 '화들짝' 댓글+2 2025.09.01 2003 3
21668 특보까지 발령...죽음으로 물든 바다에 '곡소리' 댓글+1 2025.09.01 2049 0
21667 얌체족 딱 걸렸죠? 벌금 폭탄 댓글+6 2025.08.30 2942 4
21666 美, 한국서 군함 만들 수 있게 '법 우회 방안' 찾는다 댓글+3 2025.08.30 180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