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농약으로 죽인 건물 관리인

가로수 농약으로 죽인 건물 관리인


두 달 전, 서울에서 40년 된 가로수, 세 그루가 말라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했고, 나무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의 관리인 잘못이었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관리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플라타너스길 중간에 잎이 떨어지고 가지가 앙상한 가로수 세 그루가 보입니다.






지난 7월 초부터 죽어간 이 나무들에서는 제초제로 쓰이는 '근사미'라는 농약이 기준치의 720배나 검출됐습니다.

서대문구청은 누군가 나무에 농약을 주입했다고 판단해,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두 달 만에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경찰은 이 나무 바로 앞, 신축 건물 관리인의 잘못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당 건물주가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구청 허가를 받고 다른 가로수 두 그루를 베어냈는데 

관리인이 이때 쓰고 남은 농약을 다른 세 그루에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현재 공사 중인 이 건물은 유명 커피전문점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건물 관리인은 "허가를 받은 가로수 두 그루에만 농약을 썼고, 다른 나무에는 약을 쓰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진술이 허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말라 죽은 나무에서 나온 농약의 양이, 사람이 직접 주입하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수준으로 많았다는 겁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해당 건물 관리인을 도시숲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건을 검찰로 보냈습니다.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butterfly 2021.10.01 00:48
어렵다.
증거가 나와야지 혐의가 드러나지.
인터넷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9843 한국의 보수가 이해가 안가는 역사학자 댓글+20 2022.10.23 10:31 5823 38
19842 SJ레스토랑 그동안의 상황 댓글+8 2019.03.19 10:37 8436 37
19841 CU가 잘하고 있는 시스템 댓글+3 2019.04.26 11:57 9928 37
19840 일본의 우경화를 예언한 대통령 댓글+41 2019.08.25 12:47 10111 37
19839 전라북도 임실군의 군인대우 수준 댓글+8 2019.11.21 10:08 10921 37
19838 코로나를 통해 배운 것들 댓글+15 2020.04.08 13:37 8800 37
19837 한국 통일에 대한 어느 미국 교수의 생각 댓글+36 2020.07.15 12:55 7641 37
19836 악플 수만건 들고 경찰서 간 김희철 댓글+24 2020.07.25 21:45 8913 37
19835 LG의인상 등굣길 공짜빵집 아저씨 댓글+2 2021.09.08 17:08 9220 37
19834 문화재청이 검단신도시 아파트를 부수려는 이유 댓글+19 2021.09.18 01:36 8167 37
19833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이 국회 들어와서 한 일 댓글+27 2021.09.30 15:27 6813 37
19832 대표가 별세한 무료예식장 근황 댓글+3 2023.05.16 13:39 4849 37
19831 법륜스님에게 질문하는 고등학생 댓글+14 2019.05.08 13:03 9146 36
19830 식당 혼내주러 몰려드는 사람들 댓글+5 2019.07.13 16:16 10983 36
19829 3억을 줘도 지방에 안가는 의사들 댓글+9 2019.12.04 19:28 12069 36
19828 마트에서 우유 훔치다 걸린 30대 남성과 초등학생 아들 댓글+13 2019.12.14 11:21 7451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