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지으려고 오름 훼손한 80대 구속

카페 지으려고 오름 훼손한 80대 구속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예촌망 오름'입니다.

바다와 한라산을 한눈에 품고 있는 곳으로, 

제주특별법상 상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개발 행위가 엄격히 제한된 곳입니다.




그런데 오름의 한쪽 사면이 인위적으로 정비된 걸 알 수 있습니다.

중장비로 진입로를 만들고 경사진 오름을 훼손해 평탄하게 만든 겁니다.





자치경찰 수사 결과 81살 손 모 씨가 지난 1월부터 한 달 동안 행정당국의 허가도 받지 않고 

이곳 오름 3,800여㎡를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오름은 이처럼 무참히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는데요.




손 씨는 오름 끝에 전망대를 만들고, 이 아래로 카페 건물 3동을 짓기 위해 오름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 씨가 훼손한 곳은 가족 소유의 토지로 이 일대 8,700여㎡의 땅을 갖고 있었습니다.




자치경찰은 이 땅이 건축이 가능하게 용도가 변경됐다면 땅값이 수십억 원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자치경찰은 손 씨를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고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2공항 예정지 일대를 비롯해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40일간 특별 수사를 벌인 자치경찰단은 

제주 전 지역을 대상으로 지리정보와 산지 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단속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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