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뽑고 임플란트 기다리는데 의사가 잠적

치아 뽑고 임플란트 기다리는데 의사가 잠적












진료기록도 못 받아서 다른 치과에서 바로 임플란트 받기도 어렵다고 함.

해당 병원의 의료 중단 피해자 수는 6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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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헉 2020.04.27 12:01
도움 될꺼같아서 설명해 드립니다. 편의상 덴티스트도 의사라고 칭합니다. 반말로 갑니다. 엄청깁니다.

체어가 10개 이상 있는 치과 소위 네트워크 치과라고 한다.
이 병원들은 임플란트를 80~100만원 정도에 홍보하고 병원가면 인테리어 으리으리하고 의사도 많을꺼다.
가면 공짜로 스케일링도 해줄꺼고 간호사도 이쁘고 싹싹하고 말도 엄청 공손하고 할꺼다.
그리고 의사가 한번 보고 코디네이터가 견적을 내줄꺼야. (견적만 내는 의사가 하기도 함)

같은 치과병원인데 동네에서 하면 130~150인데 왜 여기선 100만원도 안돼서 임플란트를 박아줄까?

1. 과잉진료 : 엥간하면 박으세요. 우린 싸니까 3개 한꺼번에 하시면 다른데서 2개할 돈에 우리는 3개 합니다. 이참에 다 박아넣으세요.

2. 의사를 알바로 써서 인건비를 절감한다.

수련의, 공보의, 박사과정 할 때 상당히 많은 치과의사들이 이 알바를 뛴다.  일주일에 2번가고 한달에 400정도 받는다. 일반 치과가서 알바뛰는거의 거의 따블정도 주는 거임.

일하러 가면  의사가 아니라 기계다. 임플란트, 신경치료 치아 박는 기계. 왜 박아야 하는지 이유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병원에서 몇번 몇번 뚫으라면 뚫고 박으라면 박는거다. 책임감 이런거 없다. 어차피 일당뛰고 돈받는거 거든.
그러니 오히려 친절하다. 설명도 잘해주고. 메뉴얼대로 하면 되거든. 사고나도 자기책임 아니거든.

내 친구는 6개월 하다가 이건 못할 짓이다 하고 때려 쳤는데... 대부분 의사들이 그렇게 그만둔다.
그래도 알바뛰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의사는 지천에 널렸고 일주일에 두번가서 세후 400~500받는게 작은돈이 아니거든.

본문 짤에서 의사를 3명이나 봤다는 이유가 그거다. 일하러 가면 그날 나온 의사가 진료스케줄에 맞춰서 그날 할 작업을 하는거임. 게다가 야간진료도 잘해준다. 왜? 알바뛰는데 오히려 저녁시간이 좋은 의사들도 많거든.
서비스가 좋은거 같지? 동네가면 5시만 넘어가면 문도 안열고 주말에 하지도 않고... 불친절한거 같고. 다 이유가 있는거임.

이 네트워크 치과는 대부분 투자자 혹은 전문 컨설턴트(사무장)이 있다.간혹 의사 두셋이 대출 오지게 땡겨서 차리기도 한다. 시설도 좋아야하고 몫 좋은 대도시 중심가에 10억 20억짜리 병원을 차리는 거지. 심지어 전 장비를 리스로 땡겨서 차리기도 하지. 정상진료 하는 치과병원이 그렇게 차리면 망해.

20억짜리 병원 차리고 지하철역, 인터넷에 광고를 오지게 때린다. 의사가 10명! 사진 빡빡빡! 야간진료! 주말진료! 오지게 친절! 코디네이터 개이쁨! 임플란트 80만원! 스케일링 공짜! (이건 요즘 의보가 되니까 의미 없어지긴 했고)

사람들이 줄을 서지. 이렇게 운영하면 투자자들도 적잖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메인의사 둘 정도는 상당히 많이벌고.

근데... 투자 관계라는게 항상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이번 코로나 같은 위기가 오면 그냥 접어버린다. 그리고 의사 한명이 총대를 메고 파산. 그 다음타자 의사가 개원. 파산한의사는 페이닥터든 투자자든 조삼모사로 남는 거고.

자... 이러니 치아가 문제가 생겨도 as가 되겠어? 1년 2년 지나면 치과 주인이 바뀌어 있는데? 기존 병원은 망해서 끝짱 났다는데? 워쩔껴? 난 몰라요. 여기 주인 바뀌었습니다. 근데 도의상 싸게 다시 박아드릴께요. 환자로선 답이 없는거지.

가끔씩 신문에 나오는 피해자 600명 1000명 이런 치과들이 대부분 이런식의 네트워크 치과이다. 이놈들은 장사만 잘되면 1년이면10억  20억 다 뽑아낸다. 그 다음에 변수가 생겨서 돈이 안돠면? 이꼴 나는거지.

결론은 치과 치료는 동네병원에 손재주 좋은 의사 잘 소개 받아서 해라. 좀 비싸고 불친절 할 수는 있어도 그래도 대부분 as 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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