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자살 부추긴 한인 여대생 국내 도피

애인 자살 부추긴 한인 여대생 국내 도피

 

 

CBS와 뉴욕타임스 등은 28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서퍽 카운티 지방검찰이 보스턴 소재 사립대학교 보스턴칼리지에 재학 중인 한인 여대생 유모씨(21)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며 유씨와 교제한 알렉산더 우르툴라(22)는 지난 5월 20일 오전 8시 30분쯤 졸업식을 90여분 앞두고 보스턴 록스베리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유씨가 우르툴라의 죽음을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같은 학교에 다니며 유씨와 교제한 알렉산더 우르툴라(22)는 지난 5월 20일 오전 8시 30분쯤 졸업식을 90여분 앞두고 보스턴 록스베리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맡은 레이첼 롤린스 검사는 유씨가 우르툴라와 교제한 18개월 내내 신체, 언어적, 심리적으로 남자친구를 학대하고 조종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우르툴라가 자살하기 전 두 달 동안 유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7만5000통을 분석한 결과, 이중 약 4만7000통이 유씨가 보낸 문자였으며 수백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부추긴 흔적이 발견됐다.

 

메시지에는 “죽어라”, “자살하라”, “네가 죽으면 너도 네 가족도 그리고 세상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씨는 남자친구를 통제하기 위해 자해 협박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대전화로 남자친구의 위치를 추적해 투신 순간까지 옆에서 지켜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보스턴칼리지

 

보스턴칼리지 학생신문 ‘더 헤이츠’는 사건 이후 휴학계를 내고 한국으로 도피한 유씨가 지난 여름 복학을 취소하고 휴학을 연장한 채 고국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가 자진 귀국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귀국이 늦어질 경우 한국 정부와 협조해 미국으로 송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언론은 유죄가 선고되면 유씨는 징역 5년~20년에 이르는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수지의망사빤쓰 2019.10.30 12:15
진짜 잔인하네요
이불요정 2019.10.30 18:09
이런 경우는 여자친구라는 사람이 자존감이 부족한 상태로 타인을 비방하여 자존감을 채우는 형태로
매우 극악무도한 연애의 형태라고 볼 수 있게씀,  보통 이러한 형태는 한국에서도 많이 일어나지
서지수여신님 2019.10.31 07:52
우리나라에서 공개되면 인권위가 가리라고 하겠지....... 마약사범에게 테이저건도 못쓰게 하는 인권위........
인터넷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21412 김혜경 여사님이 한복을 입은 이유 댓글+4 2025.06.18 1504 4
21411 “1만 원짜리 한장으로 부족해" 오르는 외식 물가에 '부담' 댓글+7 2025.06.17 1627 2
21410 전 국민 일단 15만원. 저소득층 '50만원' 가닥 댓글+9 2025.06.17 1966 3
21409 무법천지가 된 서울의 밤 댓글+11 2025.06.16 3296 1
21408 '경찰 사칭'해 의원에 총기난사…딸 보호하려 몸 던져 막았다 댓글+3 2025.06.16 1890 3
21407 SPC에 잠입해서 두달 근무한 노무사 댓글+7 2025.06.16 2587 14
21406 대북 방송 중단에 따른 강화 주민들의 반응 댓글+13 2025.06.16 1919 4
21405 오프로드 명소가 됐다는 산불 피해지 댓글+7 2025.06.15 3063 8
21404 국회에 공개된 리박스쿨 교육영상 댓글+13 2025.06.15 2331 3
21403 상원의원 입틀막 사건 발생했다는 미국 댓글+4 2025.06.15 1989 0
21402 사라진 소음에 웃음 되찾은 강화군 주민들 댓글+8 2025.06.15 1922 2
21401 ai교과서 이재명 검색하면 나오는 답변 "사형입니다" 댓글+4 2025.06.13 2698 3
21400 시술중단에 "환불불가"... 피부과 피해신고 최다 댓글+4 2025.06.13 1530 1
21399 출근 안 하고 월급만 받아 가는 윤석열 어공 80명 댓글+7 2025.06.13 2282 8
21398 외국인 관광객, 아시아 최고의 미식 여행지로 韓선정... 英가디언도 … 댓글+1 2025.06.13 1783 2
21397 체납자의 당당함 댓글+11 2025.06.10 349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