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특수부대가 인질을 무시한다는 오명을 쓴 사건

러시아특수부대가 인질을 무시한다는 오명을 쓴 사건


 

2002년 10월 23일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사건

 

당일 밤 9시, 모스크바 시내의 둠클라크라는 극장에서

약 800여명의 시민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연극 2막이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중무장한 괴한들이 극장에 난입하여

천장에 총을 쏘며 시민들과 배우들을 제압하였다

 

 



 

남성 22명과 여성 19명으로 이루어진 괴집단은

'체첸 반군' 소속의 남성들과,

러시아군에 남편을 잃은 과부들로 이루어진 테러집단

'검은 과부단'의 인원들이었다

 

이들은 인질을 억류하는 동시에

러시아 정부에 체첸 내에서 즉각적인 러시아군의 철수와

체첸전쟁의 전면 중지를 요구하였다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러시아 당국은 극장을 완전 폐쇄하고 포위하였다

 

이후 협상을 통하여

110여명의 인질을 석방하였으나

결국 최종 협상은 결렬되었다

 

그리고 26일 새벽...



 

 

러시아군은 수면 마취가스의 일종인 펜타닐을

극장 내부로 주입한 후 돌입하였다

 

마취가스로 인해 테러리스트들은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한채

33명이 사망하고,

2시간 여의 교전 끝에 작전이 끝나게 되었다

 

문제는 이 펜타닐이라는 물질이 아주 적은 양으로도 죽음에 이를 수 있어

양 조절이 매우 중요한데,

러시아 군이 주입한 양이 치사량을 훨씬 넘었던 것

 

 

 

결국 인질 60여명이 현장에서 사망하였고

추후 이송되어 사망한 인질들까지 합하여

총합 140여명의 인질이 사망하였다

 

거기다 러시아군은 작전 준비과정에서 의료진을 준비하지 않은데다가,

러시아 군경들이 호흡곤란으로 기절한 사람들을 무작정 들쳐매고 나오는 바람에

기도가 막혀 질식사하는 인질들까지 발생하였다

 

러시아 당국은 이 작전이 없었다면 더 큰 피해가 있을 수 있었다며

작전을 정당화하였고,

테러범들이 자폭테러를 준비하고 있었으므로

러시아 당국의 작전 실행자체는 정당한 것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군경의 작전 준비는 상당히 미흡하였던데다가,

기초적인 의료 주의사항도 숙지하지 못하여

피해가 급격히 늘었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하였다

 

여러 전문가들은 작전지역에 전문의료 인력들만 배치되어 있었어도 

상당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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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년 뒤인 베슬란 공립학교 테러 당시의

러시아 특수부대는 모범적인 살신성인 정신으로 인질들을 구하려 노력했음

베슬란 테러 당시의 러시아군 전사자들은 모두 인질을 대신하여 총을 맞거나 수류탄을 덮어서 전사함

 

 

출처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2867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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