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에서 얼음 쏟자 사과 쪽지와 돈을 남기고 떠난 초등학생

무인카페에서 얼음 쏟자 사과 쪽지와 돈을 남기고 떠난 초등학생



 

CCTV 속 카페 바닥은 누군가가 잔뜩 흘린 얼음으로 어지럽혀진 상태였다. CCTV를 살펴본 A씨는 한 초등학생 이 컵을 대지 않고 제빙기 레버를 돌려 얼음이 바닥에 쏟아지는 장면을 확인했다.


그는 “처음 이용해 봤는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더라. 그제야 컵을 꺼내고 저렇게 음료만 받고 치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가버리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저녁에 매장을 정리하러 간 A씨는 선반 위 꼬깃꼬깃 접힌 종이 한 장과 함께 1000원짜리 지폐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앞서 얼음을 쏟았던 초등학생이 1시간 30분쯤 뒤 매장에 다시 방문해 남기고 간 것이었다. 학생은 CCTV를 향해 고개를 숙인 뒤 종이를 봐달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A씨는 “그 쪽지를 보고선 3년 동안 영업하면서 지쳐왔던 제 마음을 싹 보상받는 느낌이었다”며 “학생은 자기가 미안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성의로 1000원을 끼워놨다. 이런 초등학생 아이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감동을 받아보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또 “1000원은 지갑 속에 고이고이 넣어놔야겠다”며 “다행히 구매 이력이 남아서 학생에게 연락할 방법이 있다. 이 학생의 마음은 잘 받았고, 이제 받은 걸 돌려줘야겠다. 언제까지 영업하게 될진 모르겠으나, 이 학생에게는 영업을 접는 날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652400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마동동동 01.11 18:03
천원을 내고 갈게 아니고 얼음을 치워야지
손발오글 01.12 08:49
[@마동동동] 너 T야?
사랑그이후 01.12 14:44
[@손발오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레기 01.14 13:27
[@마동동동] 1시간30분후온거보면ㅋㅋ 늦게나마 치우려고왔는데 치워져있어서 사과하고간게아닐까함
인터넷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9397 진술만으로 이선균수사가 진행된이유 댓글+2 2024.01.02 5057 17
19396 킥보드 1만 5천 대 싹 치웠다…"도시 미관 해쳐" 댓글+4 2024.01.02 4476 9
19395 독도 서술에 문제가 있다는 자문위원의 지적을 교재 집필 장교가 묵살 댓글+5 2024.01.02 3019 6
19394 '엽기 성폭행' 중학생, 성매매 업소 여성 유인도 시도했다 댓글+4 2024.01.02 3959 3
19393 퇴근 할 때 차 안막히는 직업 댓글+2 2023.12.31 12:53 6162 18
19392 온라인 쇼핑에 밀려나는 오프라인 대형마트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 댓글+1 2023.12.31 12:20 4154 7
19391 다이슨 창업주도 놀랐다 ... 홍익대생 4학년, 생명 구할 발명에 '… 2023.12.31 12:05 5017 16
19390 2024년 새로도입되는 도로교통법 댓글+8 2023.12.31 11:48 4099 11
19389 아프리카 TV 채팅창에 비행기 테러하겠다고 한 사람 근황 댓글+2 2023.12.31 11:33 4090 5
19388 장애인 차량인척하는 여성 차주 신고했다가 깜짝 놀란 딸배헌터 댓글+2 2023.12.31 11:32 3733 11
19387 새벽에 일어난 킥보드 커플 역주행 사고 CCTV 공개 댓글+8 2023.12.31 11:30 3777 10
19386 진화하는 MZ 조폭...'주식·코인' 사기로 4백억 원 챙겨 댓글+2 2023.12.29 14:27 3560 2
19385 채상병 순직사고 해병대 임성근 사단장 근황 댓글+7 2023.12.29 14:22 3863 11
19384 한국인 억대 연봉 소득자 얼마나 있나? 댓글+1 2023.12.29 14:19 3686 6
19383 충격적인 암매장 뉴스 댓글+2 2023.12.29 14:18 3968 9
19382 엄마 택배일 돕던 중학생 아들 사망사고 댓글+5 2023.12.29 14:18 338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