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출발 늦춰달라"..간신히 적출 심장 이송해 생명 찾은 환자

"KTX 출발 늦춰달라"..간신히 적출 심장 이송해 생명 찾은 환자


KTX 열차의 출발 시각을 2분 늦춘 끝에 한 기증자의 심장이 전남 광주에서 인천으로 옮겨져 8년간 심장 질환을 앓던 환자에게 이식됐다.


그러나 심장을 싣기로 한 소방헬기가 강풍으로 뜰 수 없게 됐고, 의료진은 어쩔 수 없이 KTX와 앰뷸런스를 이용해 광주에서 인천까지 장기를 옮기기로 했다.

당일 병원 인근 광주송정역에서 가장 빨리 탈 수 있는 KTX는 당일 오후 9시 출발 열차였다.

이 열차를 놓치면 다음 열차까지 1시간 30분 넘게 기다려야 해 심장 적출 후 이식까지 골든타임인 4시간을 넘기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다급했던 이순미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실장은 광주송정역에 전화를 걸어 KTX 열차의 출발 시각을 10분만 늦춰달라고 부탁했고, 코레일 측은 역 광장부터 승강장까지 곳곳에 역무원을 배치해 신속한 장기 이송을 도왔다.


심장 이식 수술을 집도한 박철현 길병원 교수는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협조해 준 코레일과 열차 출발 시각이 다소 늦어져 기다려야 했던 수많은 승객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408141807965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아만보 2020.04.08 19:47
진짜 힘들게 얻은 새 삶이네.. 원하는 바 이루시길
더그러스 2020.04.10 05:06
훈훈..
인터넷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6642 가수 故 구하라 오빠의 고백 댓글+8 2020.04.03 13:14 5872 8
6641 윤석렬과 친한 갸냘픈 목소리의 검사장 댓글+6 2020.04.03 12:15 5811 10
6640 제주 할머니가 생선을 드시지 않는 이유 댓글+34 2020.04.03 12:10 7007 25
6639 한국무당이 된 가톨릭 신자에게 신부님이 건넨 말 댓글+9 2020.04.03 12:06 5747 15
6638 "당신의 노고에 감사합니다"..7천 5백 명 지킨 사투 댓글+5 2020.04.03 12:01 5592 22
6637 전세기 귀국... 이탈리아 유학생들 근황 댓글+7 2020.04.03 11:57 5381 7
6636 마스크 싹쓸이 중국녀, 미국인들 딥빡 댓글+17 2020.04.03 11:54 6452 4
6635 예견된 참사... 13세 교통사고 댓글+2 2020.04.03 11:51 5963 3
6634 재벌 2세도 요플레 뚜껑을 핥아 먹을까? 댓글+8 2020.04.03 11:44 5474 4
6633 무면허 중딩들 조지는 현실적인 방법 댓글+10 2020.04.03 11:37 8569 29
6632 영업 종료한 어느 치킨집의 배민 리뷰 상태 댓글+6 2020.04.02 19:05 7816 12
6631 BBC'그래프로 본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댓글+4 2020.04.02 17:06 6501 2
6630 이번 무면허 중학생 사건 현재까지 상황 댓글+14 2020.04.02 16:48 7668 16
6629 일본 코로나 상황 댓글+4 2020.04.02 16:40 6434 9
6628 유명해진 기자의 과거 댓글+8 2020.04.02 16:38 7978 17
6627 한국계 간호사의 트윗으로 보는 뉴욕의 현재 댓글+1 2020.04.02 16:33 663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