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겨자먹기로 플랫폼 사용해야하는 점주들

울며 겨자먹기로 플랫폼 사용해야하는 점주들




서울 서대문의 한 모텔.

코로나 이전에 월 4천만 원이던 매출이, 올해 1,700만 원으로 반 토막이 났습니다.
고정 운영비가 2천만 원이니까, 이미 3백만 원 적자.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숙박 플랫폼 야놀자에 수수료 130만 원, 광고료 110만 원을 또 냈습니다.
한 달에 540만 원 적자입니다.





이 모텔 손님 10명 중 7명이 야놀자를 통해 들어옵니다.
그러니 이용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야놀자가 받는 수수료는 매출의 10%.
하지만 수수료 외에 광고료도 받습니다.

한 달 광고료는 최저 45만 원부터, 최고 500만 원.




광고를 해야 눈에 띄는 곳에 배치해주고, 할인쿠폰도 붙여 주니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숙박예약 플랫폼 시장의 70%를 장악한 야놀자.

최근에는 아예 전국의 숙박업소 237개를 사들여 직접 운영까지 하고 있습니다.
심판이 선수까지 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야놀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전통적인 공정거래 규제는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한 경우만 집중하다 보니, 
숙박업체들의 피해는 사각지대로 남은 겁니다.





공짜 앱과 소비자 편익을 내세워 시장을 휩쓸고 있는 플랫폼.
이런 새로운 독점의 출현을 막기에는, 기존의 법과 제도는 낡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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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른아른 2021.10.05 17:35
야놀자 아니면 찾기도 힘든 곳에 있는 곳도 야놀자로 쉽게 찾아갑니다. 모텔들이 손님들 가격을 싯가로 올려치기해서 받는 일도 많이 줄어들었구요. 광고비가 얼마나 드는지가 중요한 것 같네요.
부국잉 2021.10.05 23:40
수수료 10%나 받아 먹으면 서 광고료로 또 때가는게 대단하네요.
SDVSFfs 2021.10.06 09:08
근데 코로나면 모텔이 더 흥해야하는거 아닌가???시설잘된 모텔은 각종영화 게임 컴퓨터 당구등등 즐길거리 많아서 오히려 요즘같은 때에 어디 안돌아다니고 좋을거같은데..
아리토212 2021.10.06 10:02
야놀자가 숙박업까지 인수해서 하면 뻔하네 자기들숙박업 상위랭크 시킬거고 나머진 들러리네
마구리 2021.10.06 10:17
왜 4000만원 벌때는 아무소리 안하다가 2000만원 버니까 불합리 하다고함? 불합리 하면 안하면 될것을
픽션 2021.10.06 14:55
야놀자로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된건 맞는거 같네요.
상생하면 서로 좋을것 같기도 하네요.
ililiiililiilil… 2021.10.07 22:57
플랫폼에 노출은 되고 싶은데 돈은 내기 싫다는게 더 도둑놈 심보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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