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가 죽인다" 살해 협박한 손님, 신고하니 엄마랑 나왔다

"넌 내가 죽인다" 살해 협박한 손님, 신고하니 엄마랑 나왔다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사에 참 회의감 들 때'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이는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지난 2일 처음 올라온 글이다.


대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업주 A씨에 따르면 그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2시30분쯤 술을 포함한 음식 배달 주문을 받았고 약 30분 만에 배달을 마쳤다.


그로부터 2시간 뒤 해당 손님에게 음식이 식었다는 항의 전화가 왔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전화 녹취록에 따르면 손님은 다짜고짜 "음식이 쳐 식어도 잘 쳐 먹었다" 등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A씨는 "연휴 새벽이라 기사가 부족해 배달 시간이 많이 소요돼 음식이 식은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면서 "어떻게 해드리면 좋겠냐" "많이 불편하셨다면 환불 처리해 드리겠다" 등 방안을 제시했지만, 손님은 "이미 배때기에 다 쳐 들어갔는데 뭐 어쩌냐"라며 폭언을 이어갔다.


이에 A씨는 "비꼬지 마시라. 고객님 계속 상대할 수가 없다. 고객센터 통해 연락하시라"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손님은 곧바로 다시 전화를 걸어 "XX놈이 전화를 쳐 끊고 XX이야. 죽여버린다" "내 배 속은 쓰레기통이냐 XX놈아" 등 욕설을 쏟아냈다.


A씨가 다시 전화를 끊자 이번에는 배달앱 리뷰에 협박글이 달렸다. "넌 내가 칼로 찔러 죽인다"라는 내용이었다.


결국 A씨는 통화 녹취와 리뷰 캡처 사진을 들고 지구대로 향했다. 손님은 경찰과의 통화에서 "(내가) 협박당했고, 사과도 없이 환불해 주겠다는 말만 해서 기분이 나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가 경찰에 녹음한 통화 내용을 들려주자 손님은 그제야 리뷰를 지우고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이후 손님은 어머니를 대동해 지구대를 찾아왔다. 손님의 모친은 대뜸 "내 아들이 뭘 잘못했냐?"라고 언성을 높였지만, 통화 내용을 들려주고 리뷰를 보여주자 돌연 무릎을 꿇으며 울며 사과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맘 같아서는 끝까지 가고 싶었지만 젊은 사람이라 봐줬다"라며 "15살은 어려 보이는 조카뻘에게 이런 소리 들으니까 장사에 회의감이 엄청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123379?sid=102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Rkcisks 01.04 17:40
그 어미에 그자식이지 통화녹음없었으면 바락바락 우겼을거 아녀
KOREANT 01.04 19:34
15살이  답이 없는 인성이고  엄마가 울며 사과한것도  금전적 피해 때문에 악어의 눈물이 아닌가 싶다.
플로만 01.06 00:24
[@KOREANT] 저기 .. 난독증같아 보여서 말씀드리지만;; 15살은 어려보이는... 15살이 아니라.. 15살은 어려보이는 조카뻘...입니다..
케세라세라 01.06 12:27
[@KOREANT] 술을 포함한 음식을 팔았다라고도 써있는데 뭐를 읽은거야???
마동동동 01.05 09:23
대구......
슈야 01.05 12:41
왜 봐줘.
왜 방생해.
도선생 01.06 13:08
진짜 부모가 중요하네
인터넷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8957 제주 애월 앞바다에 폐수 콸콸 댓글+4 2023.10.28 20:50 3628 6
18956 하마스 지도자의 SBS와의 인터뷰 댓글+8 2023.10.28 20:47 3274 3
18955 20대 간호사 수년간 스토킹한 40대 의대 교수 댓글+2 2023.10.28 20:17 3453 9
18954 유심칩 빼고 119 허위신고했다 잡힌 20대 남성 댓글+3 2023.10.28 19:13 2505 4
18953 피해자의 시선에서 취재하는 기자 댓글+3 2023.10.28 17:31 3052 4
18952 이태원에서 사망한 어느 여성의 부모가 이번 참사 1주기때 한 일 댓글+5 2023.10.28 16:21 3598 11
18951 부산시민들도 피해다닌다는 서면 문화로 댓글+2 2023.10.27 13:23 4265 3
18950 전청조가 시그니엘 주민인 유튜버에게 사기치며 보낸 문자 댓글+8 2023.10.27 12:49 4063 5
18949 물새는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6 ' 결함아닌 부족함' 댓글+11 2023.10.27 12:46 2992 5
18948 북한에서 목선타고 내려온 탈북자 최초 목격한 선장님 인터뷰 댓글+4 2023.10.27 12:17 2807 5
18947 '펜싱학원 코치가 성폭력' 알고도 신고 안 한 남현희 댓글+1 2023.10.27 11:39 2834 3
18946 오토바이 라이더들 60명 검거 댓글+10 2023.10.27 11:38 3422 10
18945 노후자금 투자사기…전 재산 천만원 잃고 세상 등진 70대 댓글+2 2023.10.26 19:57 3075 5
18944 9 to 5 근무에 충격 받은 미국 20대 댓글+9 2023.10.26 17:31 3973 8
18943 반달곰 때문에 난리난 일본 댓글+3 2023.10.26 17:17 3492 2
18942 손님한테 고소당했는데 너무 억울하다는 사장님 댓글+8 2023.10.26 16:49 360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