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그랜저 승용차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떨어져나간 엔진을 들어올리기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됐습니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20대 엄마와 두 살배기 아기가 머리와 얼굴을 다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30살 가해 운전자는 구급대원들에게 황당한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만취 운전이 강하게 의심되지만
가해자는 정식 음주측정을 세 차례나 거부했고, 혈액 측정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남성이 음주운전을 했는지 안 했는지, 얼마나 마셨는지 입증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측정 거부자는 음주운전 처벌 최고 구간인 혈중알코올농도 0.2%에 준해서 처리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음주 운전 입증은 물 건너갔고, 결과적으로 가해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 시간, 음주운전 다발지역인 인천에서는 일제 단속이 진행 중이었고, 적발된 17명도 대부분 귀가 조치됐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6024428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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