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가라고 9수 시킨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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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버튼전문가 2021.03.19 17:34
저렇게 들들 볶으면 의대갈 재능 되는 애도 성적 떨어지겠다
리처드윈터스 2021.03.19 17:43
어찌 보면 저것도 아동학대지
벨크렐 2021.03.19 19:04
아는형님 고등학교때 부모님 이혼하고 어머니소원이 아들 의사되는게 소원이였음..
서울대 의대 6수에 도전..떨어짐..근데..서울대 다른과랑 중앙대 다른과에 지원.
둘다 합격!! 서울대 다른과 재미없을꺼 같아서 안가고 중앙대 다른과 다니면서 친구들이랑 건설회사 차림.
분당에 투자 돈을범..그리고 번돈으로 친구들이랑 초창기 셀트리온에 투자.
나중에 물어보니 어머님때문에 의대지원 했지만,.의대공부 솔직히 열심히 안했다고.ㅋㅋㅋ
근데..끝이 안좋게 되었음..ㅠ
애드아스트라 2021.03.20 02:58
공부를 억지로 시킨다고 생각하는 모든 부모가 문제가 있는거임. 지들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으니깐 사람들이 다들 공부를 억지로 누가 시켜서 한다고 생각하는거지.

진짜 공부 잘하는 사람중에서 강제로 공부하는 사람 한번도 못봤음. 물론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공부를 재밌어하기도 하지만 수험단계로 가면 학문적 흥미보다는 점수를 위해 공부를 하는데, 누구나 그 단계는 재미없고 하기 싫은걸 참고 하지. 근데 그게 타의로 강제나 억지로 하는건 아님. 자기 스스로 충분히 동기부여가 된 상태니깐 하기 싫어도 참고 하는거지.

의외로 성적 최상위권은 부모가 금전적 지원은 하지만 굉장히 방임적인 경우가 많음. 누가 강제로 시키는 무언가는 공부뿐만이 아니고 전부다 한계가 있음.

애초에 공부는 수단일 뿐인데, 내가 의사가 되고 싶어서 하는게 공부고, 내가 변호사가 되고 싶어서 하는게 공부고, 내가 작곡가가 되고 싶어서 하는게 공부지. 그냥 대학잘가려고 공부하고, 그냥 누가 시켜서 타의로 뚜렷한 목적의식도 없이 형성된 빈약한 동기로 공부해서 결과가 좋은 꼴을 못봤고 행복하게 사는것도 못봤음.

부모가 할 일은 자식의 미래를 결정하는게 아님. 자식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중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게 돕는거지.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인생에서 부모가 자식에게 강요할 수 있는건 진짜 단 하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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