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대한민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가장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였던 털보네 식품.
지금 30대 중반 이상이면 털보네 만두를
한번은 먹어봤을 듯.
이걸 창업한 사람이 민봉식이라는 아저씨인데
식품업에서 사업확장하다가 1994년에
부도내고 사업 망함. 그런데 이 분이 특이한 점이
다음과 같음.
가난한 나라가 나중에 유전이 터지고 중앙아시아에서
괜찮게 사는 나라가 될 줄 몰랐을텐데
공무원이나 기자들 대접도 해주고 용돈도 쥐여주고 했던게
사업 망하고 절망적일 때 희망의 빛을 던져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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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도 잘 나갈 때 여기저기 돈 빌려주고 도와줬는데 imf 터지고 부도나니까 다들 입 싹 닫더라.
아마 털보네 사장이 도와준 사람 많을텐데 은혜를 모르는 짐승도 있었을 거다.
그리고 님이 느끼는 것과 다르게 딱히 훈훈한 게시물도 아님.
객관적으로 보자면
당시에 공직자들에게 접대한 걸로 접대대상자들이 보답하는 차원에서
도로개발, 상하수도 개발, 유전,광산 개발권 같은 막대한 이권이 엮인
권한을 외국인 사업가에게 주는 게 어디가 훈훈?
당사자에게나 훈훈하지 국부 유출부터 시작해서 공직자와 사업가가 서로 쿵짝맞아서
리베이트 당겨주는 조건으로 보답 겸해서 상부상조하는 걸로 밀어줬을 가능성이 높은 각인데
심지어 그 사업가가 가진 자산이 많아서 외부에서 끌고 올 자금이 풍부한 상황도 아니고
건설사업이라든가 하는 쪽에 노하우가 풍부한 것도 아님.
국가 차원에선 저기 적힌 텍스트로만 보면 굳이 저분에게 이권을 줄 요인이 크게 없음.
우리나라에서 저런 일 벌어지면 훈훈이 아니라
부정부패 비리로 뉴스화될 이야기임.
딱 세가지만 봐도 사기냄새가 풀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