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과장 밑에서 전문하사 1년 해봐서 아는데
요즘 예비군 거의 다 도시락 배달이지만 밥값 안주고 현역병들 식단 고대로 주는 부대가 간혹 있음
이런건 보통 훈련 오는 머릿수가 작은 예하부대에서 진행하는 예비군 훈련일 확률이 높음
그래서 원래 맛있는 메뉴가 나오는 날의 식수를 미리 신청해놓고 예비군 훈련날로 땡겨서
예비군 훈련 날의 점심 메뉴를 바꾸는 경우가 있음 (이것도 물론 급양관이랑 얘기하고 바꿈)
이게 조올라 까다로운게 식수인원 신청을 하는 한달 전부터 빌드업을 해야합니다.
예비군 머릿수와 부대원 머릿수가 다르기 때문에요. 근데 비슷하면 보통 그냥 급하게 바꾸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예비군 훈련이 없는 30일 목요일 아침메뉴에 소시지케첩볶음이 있고,
점심 메뉴에 꼬리곰탕과 오징어 젓갈이 있다 칩시다.
그런데 예비군 훈련이 있는 29일 수요일, 점심 메뉴가 개똥국에 냄새나는 단호박샐러드, 깍두기입니다.
딱 봐도 밥 ㅈ같다고 민원들어오겠죠? 이래서 메뉴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단호박 샐러드와 소시지 케첩볶음을 바꾸고, 된장국과 깍두기를 꼬리곰탕과 젓갈로 바꿉니다.
그러면 훈련 날 메뉴가 소시지, 꼬리곰탕, 젓갈이 되는거고 훈련 없는 날에 병사들이 단호박샐러드랑 개똥국 먹습니다.
예비군 민원이 생각보다 번거롭고 치명적입니다. 사진 한장 퍼지면 진짜 분위기 10창나거든요.
그래서 대대장이 조오오온나 신경쓰는건데
그 97군번이 봐도, 제가 받았던 그 짬밥보다 더 못합니다
그 땐 양이라도 좀 넉넉히 주고, 국에 건더기도 제법 푸짐하게 줬지
25년, 제대한 걸로는 23년 지난 지금에 저게 뭐야?
요즘 예비군 거의 다 도시락 배달이지만 밥값 안주고 현역병들 식단 고대로 주는 부대가 간혹 있음
이런건 보통 훈련 오는 머릿수가 작은 예하부대에서 진행하는 예비군 훈련일 확률이 높음
그래서 원래 맛있는 메뉴가 나오는 날의 식수를 미리 신청해놓고 예비군 훈련날로 땡겨서
예비군 훈련 날의 점심 메뉴를 바꾸는 경우가 있음 (이것도 물론 급양관이랑 얘기하고 바꿈)
이게 조올라 까다로운게 식수인원 신청을 하는 한달 전부터 빌드업을 해야합니다.
예비군 머릿수와 부대원 머릿수가 다르기 때문에요. 근데 비슷하면 보통 그냥 급하게 바꾸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예비군 훈련이 없는 30일 목요일 아침메뉴에 소시지케첩볶음이 있고,
점심 메뉴에 꼬리곰탕과 오징어 젓갈이 있다 칩시다.
그런데 예비군 훈련이 있는 29일 수요일, 점심 메뉴가 개똥국에 냄새나는 단호박샐러드, 깍두기입니다.
딱 봐도 밥 ㅈ같다고 민원들어오겠죠? 이래서 메뉴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단호박 샐러드와 소시지 케첩볶음을 바꾸고, 된장국과 깍두기를 꼬리곰탕과 젓갈로 바꿉니다.
그러면 훈련 날 메뉴가 소시지, 꼬리곰탕, 젓갈이 되는거고 훈련 없는 날에 병사들이 단호박샐러드랑 개똥국 먹습니다.
예비군 민원이 생각보다 번거롭고 치명적입니다. 사진 한장 퍼지면 진짜 분위기 10창나거든요.
그래서 대대장이 조오오온나 신경쓰는건데
저긴 대대장이 비응신이라 안바꾸고 저따구로 내놓은듯하네요 ㅋㅋ 사진 안찍힐거라 생각했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