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새로 문을 연 서울 명동의 한 호텔.
로비에 들어서도 직원이 없고, 창구에도 사람이 없습니다.
대신 로봇이 손님을 맞아줍니다.
"어서오십시오~"
체크인은 무인 키오스크에서 합니다.
룸서비스도 로봇이 합니다.
객실에서 전화로 주문하면, 로봇이 수건과 물을 갖고 혼자 알아서 객실로 찾아갑니다.
코로나 때문에 손님들은 로봇을 더 편하게 느낍니다.
객실 100개 규모의 호텔은 보통 직원 20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호텔은 8명뿐입니다.
로봇이 그만큼의 일자리를 대체한 겁니다.
치킨도 튀깁니다.
알아서 밀가루 반죽도 입히고, 펄펄 끓는 기름에 넣었다 시간 맞춰 꺼냅니다.
사람처럼 튀김 태울 위험은 없습니다.
아예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무인 로봇 카페도 등장했습니다.
아메리카노도, 카페라떼도, 바리스타 로봇이 척척 만들어내고, 다 만들면 배달 로봇에게 전달해줍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합니다.
이러니 사람이 필요 없습니다.
큰 공장의 생산직 노동은 물론, 이제 동네 가게의 알바 자리까지.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지 모른다는 공포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경제공황 한번 올건데 어떻게 극복할지 기대가 되는구만
일단 인간할당제는 도입할듯 ㅋㅋ
미래에 어떤 문제가 생길것인가에 대해
어떤 교수님이 강의 하신 내용을 봤는데
결론만 말씀드리면 인구 감소와 '선진국' 경제는
아무 상관 없다는 겁니다.
사실 로봇을 활용한 인건비 감소는 대기업 차원에서는
꾸준히 실행해온 일인데 현재는 일반 자영업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인구감소에 대한 문제는 지적하지만
우리나라가 오천만 인구를 계속 유지했을 때
미래에 일자리가 그만큼 있겠냐는 논의는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어쩌면 인구 감소를 막을 방법이 없으니 이러한 논의를 할 필요가 없을 수 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좀 더 현실적으로 미래에 필요한 인구가 몇 이고
과연 일자리는 얼마만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수익을 최대화하려는 생산자의 활동도
궁극적으로는 생산품을 소비해 줄 소비자와
그 소비자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점차 균형점을 찾아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