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중생의 유서

어느 여중생의 유서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머님을 뵙지 못하고 떠납니다. 

 

어머님,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우리들이 아니면 누가 데모를 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철없는 줄 압니다. 

 

그러나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 어떻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생명을 바쳐 싸우려고 합니다. 데모하다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어머님,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마는 

 

온 겨레의 앞날과 민족의 광복을 위해 기뻐해주세요. 

 

부디 몸 건강히 계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의 목숨은 이미 바치려고 결심하였습니다.

 

 

 

총탄에 맞아 사망한 한성여중 2학년 

 

당시 14살이던 진영숙님이 4.19 때 부모님께 남긴  유서

 

 

 

오늘은 4.19 입니다.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느헉 2022.04.19 17:31
난세에는 위인이 나오는 구나

한줄한줄 효심과 비장한 의기가 느껴지네.
yonk 2022.04.20 00:16
이승만의 악행은 끝이 없구나
인터넷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4494 우크라, 한국에 러시아제 'T-80 전차’도 요구··군도 당황 댓글+11 2022.04.15 17:03 3430 4
14493 새벽 길거리서 부부에게 칼부림‥여성 2명 숨져 2022.04.15 17:02 2857 2
14492 한밤의 몽골대사 먹다남은 깐풍기는 어딧냐? 댓글+4 2022.04.15 17:01 4478 15
14491 요즘 프랑스에서 생기고 있는 한국식당? 수준 댓글+5 2022.04.15 17:00 3529 5
14490 한국남자랑 결혼한 외국 여자들이 아이 낳으면 직면하는 문제 댓글+6 2022.04.15 16:58 4290 6
14489 서울 보증금 500 월세 40만원 원룸 댓글+4 2022.04.15 16:56 3262 0
14488 오싹오싹 다마스가 도로위의 관짝인 이유 댓글+4 2022.04.15 16:49 3212 3
14487 부업으로 청소하는 이유 댓글+3 2022.04.15 16:29 3074 0
14486 일본 전기 민영화의 최후 댓글+12 2022.04.14 17:32 5064 6
14485 주민등록증과 여권이 있는데 법적으로 없는 사람 취급받는 40대 여성 2022.04.14 17:30 3632 0
14484 불평등 최악수준인데 한국에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댓글+10 2022.04.14 17:29 4566 10
14483 경제 제재이후 러시아 상황 댓글+6 2022.04.14 17:27 3848 0
14482 아마존이 경쟁업체를 죽이는 방법 댓글+3 2022.04.14 17:25 3488 3
14481 "젤렌스키 요청에도 지대공 무기 안 준 韓, 복잡한 속내" 댓글+7 2022.04.14 17:24 3945 10
14480 화장실 시비 끝 한밤중 흉기난동…2명 숨져 댓글+2 2022.04.14 17:22 2884 4
14479 우크라이나 애국노 근황 댓글+1 2022.04.14 17:20 349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