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황당한 의료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JTBC 취재 결과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왼쪽 눈이 아파서 온 환자한테 오른쪽 눈에 시술을 한 겁니다.
의사가 아픈 왼쪽 눈 대신 멀쩡한 오른쪽 눈에 레이저를 쏜겁니다.
기본적인 확인절차도 없었습니다.
의사는 뒤늦게 잘못된 걸 확인하고 왼쪽 눈도 시술했습니다.
1.0이던 오른쪽 눈 시력은 0.7까지 떨어졌습니다.
색깔 구분도 어렵습니다.
병원측은 의료 사고가 맞다는 확인서는 써줬습니다.
하지만 2~3주 뒤면 괜찮아질 거란 말만 반복했습니다.
위자료 두 배가 넘는 시술비와 추가 치료비도 본인 부담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병원 측은 환자안전관리위원회를 통해 추가적인 보상절차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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