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가 칼 꺼내자…롯데건설 밀린 하도급금 135억 전액 지급

공정위가 칼 꺼내자…롯데건설 밀린 하도급금 135억 전액 지급


 

롯데건설이 길게는 2년 넘게 하도급대금 135억원을 안 주다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서자 이자까지 붙여서 전액 지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발맞춰 공정위의 '갑을관계' 관련 업무 인력이 대폭 충원되면 미지급 대금 문제가 상당히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구의역 이스트폴 신축공사'(구의자양뉴타운 자양1구역) 하도급대금 135억2천만원과 지연이자 5억6천만원 등 총 140억8천만원을 58개 하도급업체에 전액 정산했다.


일부 하도급업체들은 2년 이상 속앓이를 하다가 겨우 대금을 받았다.


하도급법은 공사 완료 후 60일 안에 대금을 주도록 규정하는데 롯데건설은 이 기한을 넘기고 최소 40일에서 최대 735일이 지나도 돈을 주지 않았다.


대금 지급 지연 기간은 3개월 이내가 34개, 3∼6개월 15개, 6∼12개월 7개, 1년 이상 2개 업체로 조사됐다.


대기업인 롯데건설은 중견·중소기업 58개 업체에 평균 약 2억3천만원을 주지 않고 들고 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지연이자가 5억6천만원이 발생했다. 법정 지연 이자율은 연 15.5%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제보를 받고 지난달 16일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롯데건설을 현장조사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공정위의 첫 하도급거래 관련 직권조사였다.


롯데건설은 58개 업체 중 2개 업체엔 지난 10일 미지급대금을 줬고 56개 업체에는 조사 개시 후 30일이 되는 날인 지난 15일에야 미지급대금을 지급 완료했다.


하도급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 개시 후 30일 안에 대금을 지급해 자진 시정하면 '벌점' 없이 경고 처분을 한다.


건설업체가 공정위 벌점을 일정 기준 이상 받으면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이나 영업 정지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롯데건설은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후에도 불이익을 받기 직전까지 지급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은 "기성금은 지급 완료했지만 정산 준공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공사 수행 범위의 차이, 파트너사의 과도한 손실 비용 요구 등으로 협의가 지연돼 일부 미지급이 발생했다"며 "상생 차원에서 정산 이견 금액을 지급했고, 피해가 없도록 법정 지연 이자까지 지급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파트너사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생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517319?sid=101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트루고로 07.22 19:19
최선을 다해 조사할게. 또 해라. 일본에서도 저러는가?
슈야 07.22 21:34
ㅅㅂ 새끼들
롯데뿐만아님

그냥 건설은 돈안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고있음...
총각무우 07.25 13:06
법을 알아서 좀 지켜야지
돈 있고 힘 있으면 안지켜도 된다는 사회문화 개선했으면 좋겠다
자산이나 소득 비율로 벌금 등 부과하길!!
인터넷이슈
[종료] 이유즈 종아리마사지기 / 옥타코사놀 소팔메토 등 맨피스특가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21346 2호선 여성 치마 속 몰래 찍은 4대남 잡고보니 "피해자 120명" 2025.05.15 3040 5
21345 저항도 하지 말라고? 학폭 피해 중학생 가해자로 몬 교육청 댓글+2 2025.05.15 2033 6
21344 온라인 게임 방송 뒤에서 벌어진 일...결국 30억 '몰수' 2025.05.15 3102 1
21343 사람 죽을 때까지 기다리는 중인 부산 싱크홀 상황 댓글+10 2025.05.14 3765 17
21342 국내연구팀 차량곡면 부착 가능 태양전지 개발 댓글+5 2025.05.14 2401 4
21341 한국 경제 이 정도로 최악일 수 있을까? 댓글+4 2025.05.13 3555 7
21340 “세차합니다”···당근보고 연락했다가 차량 도난 댓글+1 2025.05.13 2716 1
21339 647년만에 돌아왔던 고려 불상다시 일본으로 댓글+13 2025.05.13 2538 2
21338 약탈로 먹고사는 부산 해적마을 댓글+6 2025.05.12 4620 14
21337 ai로 인해 달라진 대학교 강의실 수업 풍경 댓글+4 2025.05.12 3763 3
21336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된 무인 차량 공유 서비스 댓글+5 2025.05.12 2916 3
21335 버섯 국산화 '착착' 신품종 늘고 로열티 줄고! 2025.05.10 2845 5
21334 日약탈 韓문화재... 미술관 화장실 옆에서 발견 댓글+6 2025.05.10 3202 9
21333 '모바일 상품권'도 뚫렸다...중국인 2명 '인터폴 수배'요청 댓글+4 2025.05.10 2660 6
21332 돈 빼간 직원이 노동청에 신고? 2025.05.10 2429 4
21331 여성 ADHD 환자… 역대급 갱신 2025.05.09 352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