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시급 10,700원…“다시 안 돌아갈 것”

15년차 시급 10,700원…“다시 안 돌아갈 것”



 

용접 경력 15년 차, 조선업 하청노동자 박광수 씨의 지난 5월 임금 명세서입니다.




 시급 10,700원,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9,620원보다 고작 천 원 더 많습니다.


 세금과 4대 보험료 등을 떼고 나니 손에 쥔 돈은 250만 원 남짓, 박 씨는 하청노동자 상당수가 잔업이나 특근,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린다고 말합니다.





 이대로 살 순 없지 않습니까.


 한화오션으로 이름을 바꾼 옛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은  지난해 51일 동안 파업을 하며, 이런 현실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정부도 상생협의체를 꾸려,  하청노동자의 임금을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하청노동자들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원·하청 구조로 이뤄진 조선업에서 하청노동자의 임금을 올리려면 기성금인 공사대금을 먼저 올려야 하는데, 원청인 조선업체들이 과거 누적 적자 등을 이유로 대금을 충분히 지급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조선업 불황기에 현장을 떠난 숙련공들은 최근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낮은 임금과 노동 강도 때문입니다.





 노동 집약산업인 조선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하청노동자들.


 2015년 13만 3천여 명이었던 이들은 지난해 4만 5천여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https://youtu.be/u9Nq0lkBq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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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메룽다 2023.08.04 12:58
아 정말 썩렬하다.
흐냐냐냐냥 2023.08.04 14:40
용접사라고 어디가면 일당 50 주는데, 어디는 10만원?
타우지 2023.08.05 12:40
[@흐냐냐냐냥] 일당 50은 용접사 중에도 최최상은 쳐야 받을까 말까인데 ㅋㅋ
이양 2023.08.05 22:52
[@타우지] 그러니까 그 초최상급 능력의 용접사도 조선소 가면 10만따리 받는다구요
아무무다 2023.08.07 08:09
[@이양] 아닌거 같습니다....

친구가 거제도 조선소에서 용접했었는데...

집에 빚 2억 좀 안되는거 다 갚아주고

지 집도 샀습니다....

이 모든게 군대 갔다와서 서른 되기전이니까 6-7년 만에 된건데...

그때 버는돈 얘기듣고 용접이나 배울까?? 할 정도 였음
낭만목수 2023.08.04 15:33
흠.. 지금 조선소 일하는데, 좀 차이가 있어서 적어봄. 지금 나랑 같이 일하는 용접사가 직시급 2만원대임. 보도상의 임금이 뭘 기준으로 했는진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이 회사 용접사들이 일이 좀 편한 대신 임금은 좀 싸게 왔다고 함. 물론.. 용접사들 일하는거 옆에서 보고 있으면 직시급 2만원도 이친구들 노동강도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다고 생각. 나도 기계설치쪽에서 일하는데 직시급 17000원 받고있음. 이전에도 한번 했던 말이지만.. 조선소 일은 위험도는 육상보다 현저하게 높고, 노동강도나 환경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함. 다만 관리직에 있는 친구 말을 들어보면 불황기에 누적적자액이 크고, 이제서야 흑자전환으로 돌아섰다고. 그래서 본청에서 기성 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은 하드라만... 당장 내년 2월 반도체 공사 물량 풀린다는 얘기가 돌고 있으니 그때가 되면 잠시 내려와 있던 인력들 다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음. 조선소 인력난은 임금구조도 문제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도태의 길로 접어들고 있단 느낌이 강하게 듬..뭐, 그냥 조선일용직으로 일하면서 듣고 본거라 깊이는 없을수도 있음..
꾸기 2023.08.05 18:49
저정도 하면.. 4-500은 받아야 정상 아닌가? ;;;
신선우유 2023.08.06 17:18
성장하는 산업이 아니면 높은 연봉 주기가 쉽지 않아
성인인증해라 2023.08.07 14:47
누가 요즘 눈 호구되는 용접 누가 하노 ㅋㅋㅋㅋ그냥 편점, 피방, 개꿀 알바도 많은데  이제 자기 기술로 돈버는일 못함 조금만 돈된다하면 저글링 처럼 몰린다 답은 한탕 횡령하고 스위스 보낸후에 감옥에 2년 살아 나오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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