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간호사랑 업무가 겹치는 전공의 근황

PA간호사랑 업무가 겹치는 전공의 근황







 

[앵커]


전국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만 3천여 명을 뽑는데, 그간 병원을 지켜온 교수와 간호사들 속내는 복잡합니다.


지난 1년 6개월 깊어질 대로 깊어진 갈등의 골을 어떻게 봉합하느냐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와 의료계의 합의에 따라 전국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사직 전공의 1만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벌써부터 의료 현장에선 진통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국 병원의 PA 간호사는 만 8천여 명.


그동안 전공의 업무를 대신해 온 PA 간호사들과 복귀 전공의들의 업무 배분이 아직 안갯속입니다.


[대학병원 PA 간호사/음성변조 : "아무것도 지금 정리된 게 없어요. 업무 정리를 어떻게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다들 하시니까…."]


[복귀 전공의/음성변조 : "저는 깜짝 놀랐어요. (PA 간호사들이) 이 정도로 할 수가 있구나. 특히 내과 계신 분은 거의 (전공의) 2년 차 정도의…."]


병원 입장에선 전공의들이 복귀하면 인건비 부담도 늘게 됩니다.


[대학병원 교수/음성변조 : "PA(간호사)까지 충원을 했는데 (전공의들한테) 인건비가 또 나가잖아요. 운영자 입장으로서 일부 푸념을 하는 거지 그렇다고 제자들을 안 받을 수가 있나요."]


의정 갈등 1년 6개월, 제자이자 후배인 전공의들부터 손가락질을 당하면서 마음의 상처도 컸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선 투쟁을 주도한 특정 전공의 복귀를 반대하는 기류까지 포착되고 있습니다.


[A의과대학 교수 : "앙금이 서로 남아 있는 부분은 어쩔 수가 없죠. 분위기 자체가 대학 병원에 남는 사람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어차피 떠날 전공의를 교육할 의사는 별로 없다…."]


이번에도 지역이나 필수 의료 분야에선 전공의 지원율이 저조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환자단체는 전공의들이 다시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며 환자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https://youtu.be/a9g0oxe2Xe4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larsulrich 08.12 20:03
이번 기수들은 개원하러 나가라 제발
살기막막 08.13 07:21
권한을 간호사에게 넘겼으면 빼야지
아른아른 08.13 08:38
환자들이나 응급환자들, 그리고 남아있던 의사들이나 의료관계자들이 힘드니까 다시 복귀하게되는건데... 이러니 환자들을 인질로 잡은거라는 말이 나오는듯.
아리토212 08.14 10:08
의료기기파는것들도 수술하는데 간호사가 못할까
스랄스랄스랄 08.14 17:55
저런 권한이란게, 한번 다른파트에게 넘어가면, 얼마나 큰 문제인데,,,,

전공의들은 얼마나 우숩게 봤을까, PA간호사들 일하는거

이런식으로 대체되면, 전공의들 설자리가 더 없어지지
인터넷이슈

일간베스트

  • 글이 없습니다.

댓글베스트

  • 글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21444 하버드 의대에서 한의학 침술 원리를 밝힌 한의사 댓글+2 2025.06.28 2436 5
21443 "채상병 사고 영상" 최초 공개…끝까지 고군분투한 해병들 2025.06.28 2109 4
21442 압력솥처럼 펄펄 끓는 미국 상황 댓글+1 2025.06.28 2102 0
21441 방통위 하드 파쇄 사건 댓글+6 2025.06.28 2092 6
21440 신천지 이만희 황제교육 받아 논란 2025.06.28 2205 6
21439 이게 일본산이었어? 하우스 비닐필름 '국산화' 댓글+1 2025.06.26 2569 9
21438 시민 의식이 엄청 빛났던 이번 5호선 방화사건 댓글+1 2025.06.26 2010 5
21437 '부산 돌려차기' 2차 가해범 '맞고소' 무혐의…무고 고소당해 2025.06.26 1957 4
21436 "헌재 방화" "초등생 살해" 협박글 올린 이십대남성 구속 송치 댓글+3 2025.06.26 1429 3
21435 엄청난 파괴력에 산산조각, 무더기로 발각된 불법 비비탄총 댓글+2 2025.06.26 1885 2
21434 "아니 저걸 어떻게 훔쳤지?", 수천명 발 묶인 대참사 댓글+3 2025.06.26 2216 1
21433 폭염때문에 난리났다는 미국 근황 댓글+5 2025.06.26 2195 0
21432 일본에서 통째 뜯어간 조선왕실 건물 '100년 만의 귀환' 2025.06.26 1928 8
21431 서울의 땅꺼짐은 지하개발이 주 원인 댓글+2 2025.06.26 1813 4
21430 로보택시 주행중 돌발상황, 머스크 야심작의 오류? 댓글+3 2025.06.25 2370 1
21429 세 딸을 한번에 잃고 평생 남을 도우며 산 분 댓글+2 2025.06.25 251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