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상하이의 임시 의정원 의원들이 1921년 새해를 맞아 찍은 기념사진이다.
임시정부 주요 인사들도 사진에 있다.
역사시간에 많이 봤을 사진임
그리고 사진 배경에는, 엇갈린 태극기 사이로 어디론가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저 장소가 어디인지는 확실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KBS의 취재로 찾아냈다.
기록에 따르면 해당 기념사진은 당시 농림장관이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이 묵었던 여관의 음식점에서 신년 축하회합을 한 뒤 찍었다고 한다.
당시 안창호 선생이 애용하던 여관건물의 사진이다.
영안공사라는 회사가 소유했던 이 건물은 191 8년에 문을 연 최초의 백화점으로,
부속시설로 여관, 음식점, 놀이공원이 있었다.
그리고 해당 건물은 현재까지도 '영안백화점'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게다가 완공 당시의 모습도 거의 온전하게 보존하고 있다.
그런데 사진 속 장소는 지상부터 6층에 있는 모든 계단을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옥상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면
엇?
확실하다
사진속 계단은 '기운각'이라는 누각의 일부였던 것이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기운각의 위에는 찻집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후 찻집은 폐쇄되고, 옥상 출입도 금지됐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속 장소를 그동안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정부는 이곳을 독립 유적지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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